게시판글보기

질문게시판

HOME > 질문게시판

궁궐의 뜰에 횃불을 놓고 인재들이 언제라도 찾아와 주기를 기다렸다는 정료지광(庭燎之光)을 말씀드리며

  • 조회수 : 2276
  • 작성일 : 2016/12/28 10:43:40
  • 필명 : 책상바위

不積蹞步 無以至千里

 

 

궁궐의 뜰에 횃불을 놓고 인재들이 언제라도 찾아와 주기를 기다렸다는 정료지광(庭燎之光)을 말씀드리며, 재주나 지식보다 인성과 덕을 갖춘 인재를 뽑아야 한다는 부재승덕(不才勝德)을 말씀드렸는데요,

 

또 하나 기다려야 하는 인재가 무엇보다 성실한 인재입니다.

 

이는 현대 경영학에서 아웃 라이어(Outliers)의 저자 말콤 글래드웰(Malcolm Gladwell)이 이야기하는 1만 시간의 법칙 즉, “어떤 분야든 1만 시간을 투자하면 그 분야에 통달한 장인이 된다”라는 말과 상통합니다.

 

 

각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이 성공한 이유를 분석한 결과 성공의 3가지 요소인 재능, 기회, 의지와 노력에서, 의지와 노력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본 것인데, 자기자리에서 1만 시간의 노력을 하는 성실성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지요.

 

 

이를 보며 바로 부적규보 무이지천리(不積蹞步 無以至千里)가 떠오릅니다.

 

 

不 아닐 부

 

 

積 쌓을 적

 

 

蹞 반걸음 규

 

 

步 걸음 보

 

 

無 없을 무

 

 

以 써 이

 

 

至 이를 지

 

 

千 일천 천

 

里 마을 리

 

<순자(荀子)> 권학(勸學)편에 나오는 이 말은 반걸음이라도 쌓이지 않으면, 천리 길에 이를 수가 없다라는 뜻입니다.

 

 

원문을 보면

 

不積蹞步 無以至千里

(고부적규보 무이지천리)

반걸음이라도 쌓이지 않으면, 천리 길에 이를 수가 없고,

 

 

不積小流 無以成江海

(부적소류 무이성강해)

작은 물의 흐름이 쌓이지 않으면, 강과 바다가 이루어 지지 않는다.

 

 

騏驥一躍 不能十步

(기기일약 불능십보)

천리마도 한 번 뛰어서는, 천 걸음을 달리지 못하고,

 

 

駑馬十駕

(노마십가)

둔한 말이라도 열흘을 달리면 천리에 이른다.

 

 

말콤 글래드웰도 자신이 ‘1만 시간의 법칙’을 밝힌 의도는 “많은 연습과 준비가 필요한 분야에서 사회 혹은 사람들이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기보다 결론에 빨리 도달하려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한 사람이 그 분야의 마스터가 되기 위해서 많은 준비와 시간 그리고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오늘 하루 반걸음 반걸음 나아가는 성실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반걸음이라도 쌓이지 않으면, 천리 길에 이를 수가 없다는 부적규보 무이지천리(不積蹞步 無以至千里). 인재가 가진 성실성이 자신과 조직의 발전을 가져오는 가장 중요한 기초 요소임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름하야 RICO, RICO법으로 불 Racketeer-Influenced and Corrupt Organizations(조직 범죄 피해자 보상법). RICO법은 범죄자들이 부당한 수법으로 이득을 취할시 물불 안가리고 감옥에 잡아 쳐넣는 법"

 

 

 

 

 

네슬레가 자연 방사 달걀만 이용하겠다고 선언하다

 

EGG

 


 

세계 최대 식품 업체는 미국 달걀 공급 업체를 더 인도적으로 키운 곳으로 바꾸며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

네슬레는 5년 안에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톨 하우스 쿠키 도우, 린 퀴진 아침 식사 등 미국에서 판매하는 제품에 들어가는 달걀 9천 톤 이상을 자연 방사 달걀로 전부 대체할 예정이라고 12월 22일에 발표했다. 현재 네슬레는 자연 방사 달걀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미국 공급 업체를 전부 바꿔야 한다는 뜻이다.

규모는 더 작지만 스타벅스파네라 등 인기 체인들은 2020년까지 자연 방사 달걀로 전환하겠다고 올해 발표했다. 그러나 네슬레는 맥도날드가 9월에 자연 방사 운동을 주류로 끌어 올린 후, 자연 방사 달걀로 바꾸기로 한 최대 업체다.

맥도날드가 최초로 자연 방사 달걀 사용을 선언한 것은 인정해줘야 하지만, 맥도날드는 여유있게 10년이라는 시간을 잡았다. TGI 프라이데이스, 잭 인 더 박스 등의 체인 외식 업체도 2025년까지로 목표를 잡았다. 제너럴 밀스와 켈로그 등 다른 식품 업체들도 마찬가지였다.

작은 체인들은 보다 공격적인 목표를 잡았다. 타코 벨은 내년 안으로 6천 곳에 가까운 북미 매장 전부에서 자연 방사 달걀만 사용하겠다고 지난 달에 발표했다. 전세계에 300개가 넘는 매장을 둔 오봉팽은 2017년까지 자연 방사 달걀로 전환하겠다고 몇 년 전에 밝혔다.

네슬레의 행보는 대형 식품 업체들이 가축에 대한 보다 인도적인 규칙을 도입하게 하는 데 대한 상징적 진전이다. 스위스 대기업 네슬레가 전세계 식품 업계를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속죄로 한 걸음 나가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cage chicken

대부분의 닭들은 케이지에 갇혀 날개를 펼 수도 없다.

2013년, 비영리단체 머시 포 애니멀스는 네슬레의 위스콘신 낙농 제품 공급처에서 노동자들이 잔혹하게 소들을 학대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그에 대한 반응으로 네슬레는 작년에 농장에서 도축 당하기 전에 일어나는 가장 잔인한 학대들을 제거하겠다고 맹세했다. 가금류에게 성장 호르몬을 먹이는 것, 암퇘지들을 암퇘지 우리에 가두는 것, 암탉들을 비좁은 우리에 가둬두는 것 등이었다.

“이 약속을 지킬 수 있을지 철저히 검토하고, 현실적인 목표 시점을 정하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다. 우리는 단계별 접근을 할 것이며, 미국 시장부터 시작할 것이다.” 네슬레의 대변인 에디 버지가 12월 22일에 허핑턴 포스트에 보낸 이메일에서 설명했다.

네슬레는 비영리단체 월드 애니멀 프로텍션의 지도에 따라 해외 공급처들과 파일럿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90개에 가까운 국가들에서 양계장 암탉의 달걀을 점차 줄여가기 위함이다.

이번 발표는 다른 대형 식품 업체들에게도 자연 방사 달걀로 바꾸라는 압력이 될 가능성이 높다.

“팀 호튼스, 몬델레즈 등 다른 식품 업체들도 닭들을 자기 몸보다 별로 크지도 않은 우리에 밀어넣는 것은 인도적이지 못하며 비윤리적이라는 것을 인지해야 할 때다. 네슬레의 발표로, 걷거나 날개를 펼 수 없고 다른 자연스러운 행동을 할 수 없는 작은 우리에 새들을 밀어넣는 양계장은 사라질 날이 멀지 않았다는 것이 명백해졌다.” 머시 포 애니멀스의 회장 네이선 런클이 발표한 성명이다.

그러나 자연 방사 운동은 여러 동물 복지 활동가들에겐 충분하지 못하다. 자연 방사 달걀 공급자들도 어둡고 창문이 없는 헛간에 닭들을 잔뜩 몰아넣고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업계의 흔한 관행 두 가지인 부리 자르기와 굶겨서 깃털 빠지게 하기를 자연 방사 닭에게 하는 경우도 많다.

네슬레는 개방 사육 농장에서 오는 달걀이 있는지는 즉시 대답하지 않았다.

free egg

허핑턴포스트US의 Nestlé Just Set The New Standard For Using Cage-Free Egg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목록보기

이전글 낙엽지는 겨울, 긴 저녁 시간 부모님과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고픈 계절이 되었습니다 後斂 章 必 책상바위 2016/12/03
다음글 밤이 가고 새 날이 오려면 책상바위 2017/01/01

덧글 0개

덧글입력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