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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求諸身 어떻게 살기를 원하십니까?

  • 조회수 : 2654
  • 작성일 : 2015/03/20 21:09:52
  • 필명 : 책상바위

反求諸身
요즘 세상, 많은 사람들이 남 탓을 합니다.

 

잘못된 건 모두 내 잘못이 아니라, 상대편 탓이고, 세상 탓이고, 제도 탓이라고 합니다.

 

이런 각박해진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꼭 읽어봐야 할 문장이 중용에 나옵니다.

 

중용 14장에서는 子曰 射有似乎君子 失諸正鵠 反求諸其身자왈 사유사호군자 실저정곡 반구저기신.

 

즉,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활쏘기는 군자의 태도와 비슷함이 있으니

 

그 정곡을 맞히지 못하면 돌이켜 그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는다"라는 말이 나옵니다.

 

여기서 유래한 反求諸身 (반구저신)은反: 돌이킬 반 求: 구할 구 諸: 어조사 저 身: 몸 신 으로 ‘

 

어떤 일이 잘못됐을 때 남의 탓을 하지 않고 그 일이 잘못된 원인을 자기 자신에게서 찾아서 고쳐 나간다는 의미입니다.

 

예를 들어, 이 구절에서 이야기하는 활을 쏘는 상황이라면, 우선 자세를 바로 한 다음, 과녁을 향해 시위를 힘껏 당겨야 합니다.

 

하지만 때로는 화살이 정곡을 맞추지 못하기도 하고, 엉뚱한 데 꽂히거나 심지어 과녁에 미치지 못하고 떨어지기도 하지요.

 

이런 결과는 대부분 문제는 자신의 능력이나 자세, 집중도에 있는 것인데,

 

사람들은 활의 성능이나, 바람을 탓하기도 하고, 주변 환경이 소란했다는 핑계를 대기도 하며,

 

애꿎게 자기보다 잘 쏜 사람을 헐뜯기도 합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일이 잘못된 경우에 그 원인을 남에게서 구하지 않는 사람은 자신의 허물을 바로잡게 되고,

 

남을 원망할 일이 없어지니,

 

다음에는 하는 일은 쉽고 순탄하며 남과 갈등을 일으킬 것이 없어지게 됩니다.

 

이에 반해 남 탓을 하는 사람은 늘 욕심부리고 남과 이익을 다투며,

 

자신의 노력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요행으로 자신에게 유리하게 되기를 바라게 됩니다.

 

어떻게 살기를 원하십니까?

 

활을 쏠 때에도 만일 적중하지 않는다면 돌이켜 자신의 마음가짐과 자세를 살핀다는 반구저신,

 

현대 사회의 많은 문제를 해결해 주는 고전의 지혜라고 생각되지 않으십니까?

 

김 선생님  항상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가족 내 만사형통 하시길 책상바위는 두손 모아 축원합니다.

 

김 선생님 건강이 최고입니다.

 

책상바위 드림 ^^  ㅋ ㅋ ㅋ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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