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里仁爲美 좋은 회사에 다니고 싶습니다.

  • 조회수 : 2922
  • 작성일 : 2015/03/05 10:43:51
  • 필명 : 책상바위

里仁爲美
좋은 회사에 다니고 싶습니다.  

 

그런데 좋은 회사가 어떤 회사인가요?  

공자는 리인위미라고 대답해주십니다.
 

子曰 里仁이 爲美하니 擇不處仁이면 焉得知리오 (자왈 리인이 위미하니 택불처인이면 언득지리오)“마을은 인심 좋은 곳이 아름답다. 

 
(마을을) 선택하여, 인심 좋은 곳에서 살지 않는다면 어디에서 지혜를 얻겠는가?” 

 

리인에서 리는 읍면리라고 할 때의 그 리이니 사람이 사는 마을을 말합니다.  

어질 인(仁)은 여기서는 어진 마을, 인심이 좋은 곳을 말합니다.
 

당연한 듯 하지만, 공자는 어질고 인심 좋은 곳이 아름답다고 하는 것이지요. 

이유는 사람이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거친 곳에서 살면 마음이 거칠어지고, 차분한 곳에서 살면 마음이 차분해집니다.  

 


어머니 품 속처럼 포근하고 아늑한 마을에서 살면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그런 마을에 사는 사람들은 인심이 좋은 것이죠. 그래서 좋은 마을을 선택(擇)해서 그곳에 살아야 지혜롭게 살수 있다는 것입니다. 

 
마을을 선택한다는 택리에서 李重煥(이중환)은 [擇里志(택리지)] 제목이 나온 것이기도 합니다.  

 

이런 리인위민과 택리는 우리가 익히 아는 맹모삼천지교 (孟母 三遷之敎)로 이어집니다. 가장 전형적인 예가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입니다. 

 
어릴 적 맹자는 묘지 옆에 살았다. 매일 귀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광경만 보던 맹자가 그것을 자꾸 따라하자 맹자의 어머니는 이를 못마땅히 여겨 이사를 했다. 

 
이번에는 장사꾼으로 가득한 시장 근처에 살게 되었다. 그러자 매일 장사하는 모습을 본 맹자는 장사꾼 흉내를 내기 시작했다. 

  


환경의 중요성을 안 맹자의 어머니가 학교 옆으로 집을 옮겨, 맹자가 독서를 즐기게 되었고 훗날 위대한 유학자가 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공자, 맹자 모두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장기간 부도덕한 환경에 노출되면 자연히 나쁜 영향을 받아 졸렬한 사람이 되어 버립니다.  

 

이것이 어떤 회사를 선택해야 하는가의 문제로 연결되는 것입니다.  

 

부당한 수법으로 이득을 챙기는 기업은 아무리 월급을 많이 준다 해도 가지 말아야 합니다.
일단 그런 곳에 들어가면 마음가짐이나 습관들이 점차 동화되어 치졸한 사람으로 전락하기 쉽고, 인생도 망가지게 됩니다.  

 

그래서 올바른 기업 가치관과 행동 규범을 정립하고, 우수하고 뛰어난 조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경영자가 있는 기업이 좋은 기업인 것이지요.  


 

리인 위미, “마을은 인심 좋은 곳이 아름답다. 인심 좋은 곳을 선택하여 살지 않는다면 어디에서 지혜를 얻겠는가?”  

 

사회적으로 찬사와 긍정을 얻는 어진 기업이 좋은 기업입니다.  

 

 

 

 

 

 

김선생님 항상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  꾸벅(인사)

 

책상바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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