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隨吠前犬수폐전견 창의적인 인재 개성

  • 조회수 : 1620
  • 작성일 : 2014/12/27 10:42:38
  • 필명 : 책상바위

隨吠前犬수폐전견 창의적인 인재 개성

 

 

 

정부와 기업에서 창의적인 사고, 창의적인 인재를 외치는 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삶의 환경이 크게 바뀌는 만큼 기존과 다른 길을 찾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문화가 복종을 강조하는 탓에 아직 산업과 학문의 패러다임을 바꿀 만한 획기적인 성과를 내놓지 못한다고 진단하기도 합니다.

 

 

 

어릴 때 읽은 책을 보면 서양은 톰 소여의 모험������처럼 꿈과 모험을 다루고 있고, 동양은 심청전처럼 효도와 희생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런 종류의 책을 읽다보면 서양은 진취적인 도전을, 동양은 보수적인 순종을 강조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태워버려야 할 책”을 뜻하는 분서를 보면, 이탁오가 얼마나 진취적이고 주체적인 삶을 강조하는지 알 수가 있습니다.

 

 

 

그는 앞사람들이 무얼 하지 모른 채 무작정 따라하는 버릇을 “수폐전견隨吠前犬”이라 비판했습니다. “나는 오십 이전에 참으로 한 마리 개였다.”

 

 

 

“인전견폐형因前犬吠形, 역수이폐지亦隨而吠之” 인은 무엇에 따라, 폐는 짖다, 수는 따라하다의 뜻입니다.

 

 

 

“앞에 있는 개가 뭔가를 보고서 ‘왈왈’ 짖으면 나도 따라서 ‘왈왈’ 짖었다.” “만약 누가 나더러 크게 짖는 이유를 물어본다면 아무 말도 못하고 마냥 벙어리마냥 씩 웃을 뿐이다.”

 

 

 

주체적으로 산다는 것은 자신을 일에 맞춰서 관성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일을 하나씩 하나씩 따지면서 특성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며 사는 것입니다.

 

 

 

매번 이렇게 사는 것이 힘들기 때문에 “전에 하는 대로”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탁오는 자신의 삶을 다른 개를 따라 짖는 개에 비유하며 “수폐전견”으로 바라보았습니다.

 

 

 

학교 교육이나 사회에서 개성을 존중한다면 “수폐전견”과 는 다른 창의적인 인재가 늘어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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