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盡未來際 이를 보며 진미래제가 떠오릅니다.

  • 조회수 : 3697
  • 작성일 : 2016/04/01 11:50:41
  • 필명 : 책상바위

 

盡未來際

50년도 더 전의 일입니다. 1958317, 미국 해군은 인공위성 뱅가드 1호를 발사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최초의 인공위성은 아니었습니다.

 

그 전 해인 1957104, 러시아가 인류 최초의 인공위성인 스푸트니크 1호를 쏘아 올렸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뱅가드 1호의 의미는 남다릅니다. 현재까지 궤도를 돌고 있는 가장 오래된 인공 물체이며, 최초로 태양 전지를 실용화한 사례이기 때문입니다.

 

발사 19일 후 뉴욕타임스는 헤드라인에서 '화학전지는 지금쯤 고갈됐겠지만, 태양전지는 여전히 작동하고 있다'고 찬사를 보냈습니다. 기존의 화학전지로는 고작 몇 주 만에 작동을 멈췄을 인공위성이 몇 달, 몇 년씩이나 쌩쌩하게 작동하게 하는 태양전지만큼 우주공간에서 오랜 시간 전력을 공급하는 전원장치는 아직까지는 없다고 합니다.

 

이를 보며 진미래제(盡未來際)가 떠오릅니다.

다할 진 아닐 미 올 래 즈음 제, 끝 제

[장엄염불](莊嚴念佛) 후렴에 나오는 이 말은 미래의 제한이 다한 것’, 곧 미래의 끝이 다해 없다는 뜻으로, 영원무궁한 미래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다함이 없는 에너지원인 태양광을 보다 더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세계 각국이 우주 태양광발전 위성을 개발하고 있다고 합니다.

 

, 지구 궤도에 태양광발전 위성을 띄워 태양에너지를 지구로 보내는 것으로, 수천 개의 집열판을 깔때기 모양으로 촘촘히 매단 위성이 태양광을 모아 이를 전파 형태로 지상에 보내는 원리입니다.

 

미국은 2050년부터 원자력발전소 10기에 해당하는 10GW급 이상의 거대한 우주태양광발전소를 상용화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일본 정부도 2030년에 원자력발전소 1기에 해당하는 100만 킬로와트의 전력을 우주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할 계획입니다.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청정에너지인 태양광은 미래의 끝이 다해 없다는 뜻으로, 영원무궁한 미래를 가리키는 진미래제(盡未來際)까지 에너지를 공급해줄 듯합니다.

 

우주에서 태양광 발전을 한다는 꿈, 창조경제에서는 기술이 아니라, 상상력이 한계인 세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無欲速 無見小利

청년 대한민국의 모습으로 먼 곳까지 불어 가는 바람을 타고 끝없는 바다의 파도를 헤치고 배를 달리는 듯 도전하는 승풍파랑(乘風破浪), 이루고자 하는 뜻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성공한다는 유지경성(有志竟成)을 말씀드렸는데요,

 

 

공자는 무욕속 무견소리(無欲速 無見小利)를 청년들에게 요구하는 듯합니다.

없을 무 하고자 할 욕 빠를 속

없을 무 볼 견 작을 소 이로울 리

 

 

논어(論語)<자로(子路)>에 나오는 이 말은 "무슨 일이든 빨리 하려 하지 말고 작은 이익을 너무 밝히지 마라"는 뜻입니다.

 

왜 그럴까요? 이유가 바로 이어 나옵니다.

欲速則不達하고 見小利則大事不成 (욕속즉부달, 견소리즉 대사불성이니라)

빨리 가려고 하면 오히려 목표에 이르지 못하고 작은 이익을 밝히면 큰일을 이루지 못 한다는 것입니다.

 

무슨 일이든 빨리 이루려 하면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어떤 일이든지 제 시간과 정성을 들여야 하는 것이지요.

 

또 작은 이익에 사로잡혀 그에 휘둘리면 더 큰 것을 잃게 됩니다.

단시일에 효과가 나타나거나 해결되는 것은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이든지 아니면 속임수에 불과합니다.

 

, 눈 앞에 보이는 작은 이익에 급급해 한다거나, 너무 빨리 무엇인가를 이루려고 조바심을 내면, 될 일도 안 되는 법입니다.

 

그러므로 대학과 대학원에서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청년들은 무엇보다 지성인(知性人)으로서의 인성 양성과 깊이 있는 전공 학습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사회생활의 기본이 되는 예의와 규칙 준수, 협동 정신 등 제대로 된 습관을 단단히 다지는 시간을 충분히 가져야겠지요.

 

세상이 급변할 때는 막 따라잡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먼 곳까지 불어 가는 바람을 탈 수 있는 내공을 쌓는 것이 더욱 중요하지 않을까요?

 

무욕속, 무견소리(無欲速 無見小利), 무슨 일이든 빨리 하려 하지 말고 작은 이익을 너무 밝히지 마라는 공자의 말씀은 지금의 청년들에게도 꼭 필요한 지혜를 주고 있습니다.

 

 

 

10년 후의 아이들

지금 초등학교 3학년 아이가 대학에 들어갈 10년 후 세상은 어떤 상황이 예상되는가?동력에너지가 원자력,석탄, 석유에서 태양광, 태양열, 조수력, 풍력으로 바뀌면서 조선, 자동차, 철강공업이 쇠퇴한다. 이에 따라 자동차회사, 조선소, 플랜트 업체, 전력관련업체가 쇠퇴한다.인공지능의 발달로 사무기능, 서비스업종, 건설, 의료, 가사, 군사분야, 오락, 문화 인력이 타격을 받는다. 

 

...

대입희망자의 90%이상을 수시전형으로 뽑는다.취업에서 학과성적보다 개성적 요인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창의력, 상상력, 감성, 인성 등).4년제 대학입시에 사활을 걸지않고, 자기의 적성과 흥미에 맞는 다양한 직업학교를 택한다.미래직업에 적합한 기술을 가르치는 학원이 정규대학보다 각광을 받는다.입시학원이 사라진다. 대학 선발과정이 학과성 적이 아니기 때문이다. 학원강사들의 실직이 이어져 해외로 돌파구를 찾는다.기업이 요구하는 인재를 맞춤 양성하는 기술 기능 전문학교가 많이 생긴다. 

 

 

한류고, 한류대학이 생겨 세계 각국으로부터 유학생이 밀려온다(음악, 요리, 패션, 언어, 드라마, 영화, 주거, 음식, 예능 등).북한에 진출할 각종강사, 교사가 필요해진다.세계 각국에 진출할 글로벌 한국어교사, 한국학교수, 한류강사가 확대된다. 한국의 국가발전사분야가 개도국으로부터 각광을 받고 이를 지도하는 인력이 증가한다.실생활에 필요한 가치와 기술, 기능을 그때그때 배우는 소규모 모임이 활성화 된다.아이들의 개척, 도전, 담력, 목록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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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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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상바위2016/04/02 09:07
    안녕하세요 . ^*^ 감사합니다. 꾸벅
  • doyourbest2016/04/01 13:18
    책상바위님... 잘 지내셨는지요?... 어제 카페를 둘러보다 책상바위님께서 다녀가신지 좀 되었네...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늘 이렇게 뵙게 되닌 얼마나 반가운지요?... ^^ 저번에 미국에 계시다고 하셨었는데 지금은 한국에 머무르고 계신지요?... 항상 박식한 지식을 나누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저도 수준이 아주 쪼금씩 올라갈똥 말똥... 하고 있습니다. ㅎㅎ 참으로 좋은 계절 봄, 따뜻하게 화사하게 누리시고 천천히 이루어 나가시는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