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仰 우러를 앙 釜 가마 부 日 날 일 晷 그림자 구 입니다. 오늘 우리는 국민을 위한 기초 과학기술의 발전과 사용에 적절한 투자를 하고 있는지 생각해보았으면 합니다.

  • 조회수 : 2460
  • 작성일 : 2015/11/02 19:31:16
  • 필명 : 책상바위

仰釜日晷

영국의 큰 시계탑, 빅벤처럼 공공에게 시간을 알려주는 시계, 누구나 볼 수 있는 시계를 공중 시계라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최초의 공중 시계는 무엇일까요?

조선시대 세종 때 등장한 해시계인 앙부일구입니다. <조선왕조실록> 세종 66권, 16년 10월 2일에 처음으로 앙부일구(仰釜日晷)에 대한 기록이 나옵니다.

 

종로 혜정교(惠政橋)와 종묘(宗廟) 앞에 설치하여 일영(日影), 즉 해 그림자를 관측하였다는 기록이지요.

서기 1434년이니, 양력으로 환산하면 바로 오늘 11월 02일입니다. 장영실이 처음 만든 앙부일구는 해시계로서 오목한 솥이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앙부일구(仰釜日晷)라는 이름도 모양에서 비롯한 것입니다. 앙부일구의 한자를 살펴보면

우러를 앙가마 부날 일그림자 구 입니다.

 

앙부일구는 해가 동쪽에서 떠 서쪽으로 지면서 생기는 그림자의 변화 원리를 이용해 제작한 것으로, 그림자가 시각선에 비치어 시간을 알 수 있도록 고안되어 있습니다.

 

또 앙부일구는 가로글씨를 읽으면 시각이, 세로글씨를 읽으면 계절을 동시에 알 수 있어 시간을 재는 시계인 동시에 일 년의 날짜와 절기를 알아보는 달력의 역할을 하는 기구였습니다.

 

그런데 세종 때의 앙부일구의 눈금 위에는 각 시각를 상징하는 12지신의 동물 모양을 그려 넣었습니다.

이는 글을 모르는 사람들도 시간을 알 수 있게 한 것이지요. 어느 특정한 사람만이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글을 모르는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광화문과 종묘에 설치함으로써 공중시계 역할을 수행하게 한 것입니다.

 

이를 통해 비록 2시간 단위지만 사람들이 시간을 정확하게 알고 자신의 일상을 보다 정교하게 관리할 수 있게 하고, 또 백성들이 실물을 직접 보고서 만들 수 있게 한 것입니다.

 

실제로 앙부일구는 조선시대 후대까지 지속적으로 제작 사용되고, 특히 휴대용 해시계까지 만들어질 정도로 일상에서 많이 사용됐습니다.

 

과학기술의 혜택이 어느 특정 계층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국민 전체에게 돌아가도록 한 것입니다.

 

앙부일구의 솥은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지만, 앙부일구의 마음은 백성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최초의 공중시계였던 앙부일구를 생각하며,

오늘 우리는 국민을 위한 기초 과학기술의 발전과 사용에 적절한 투자를 하고 있는지 생각해보았으면 합니다.

 

 

 

 

크라우드펀딩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현재 시행중인 리워드형(후원형) 크라우드펀딩의 영역이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을 뿐 아니라 개별 딜(deal)의 규모가 계속해서 커지고 있는 것. 이는 내년 1월 투자형 크라우드펀딩 시행을 앞두고 크라우드펀딩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주목할만한 변화는 바로 지자체의 기관들이 지역 내 창업 활성화를 위해 크라우드펀딩 플랫폼과의 제휴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 예로 지난 8월 경기도,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그리고 펀딩포털 와디즈는 크라우드펀딩 성공 기업에 경기도가 추가로 투자하는 매칭펀드 방식의 업무협약을 진행했다.

 

이밖에도 와디즈는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경기테크노파크, 경기콘텐츠코리아랩 등 다양한 기관과 연계하여 계속해서 스타트업 인큐베이팅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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