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글보기

자유게시판

HOME > 자유게시판

김기수는 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조회수 : 760
  • 작성일 : 2012/05/04 21:56:52
  • 필명 : 하얀짜장면

그늘에 앉아 그물코를 손질하는 그를 많은 사람들은 게으른 어부라고 비난했다.

어쩌면, 김기수는 게으른 어부처럼 보였을 것이다. 김기수 그가 그물을 손질하는

동안 커다란 물고기가 우리 눈앞에서 헤엄치고 있는 것 같고, 우리 물고기보다

남의 물고기가 더 크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커다란 물고기..... 기다림은 모든 것을 영글게 하는 묘약이다. 기다리지 못하고 자란

벼는 서리를 맞는다. 기다리지 않고 떨어지는 과일은 설익게 마련이다. 주식도 그런거

같다. 확신이 있다면 기다림 속에 익어가는 오곡백과.....

 

김기수.....

 

요즘엔 그가 힘들어 한다. 그물코를 손질하는 그 짓도 싫증이 났나보다. 다만, 그물을 손질하는

동안 게으르다고 비난했던 사람들의 놓쳐버린 물고기 얘기가 괴로운가 보다. 기아차로 승리한

그 날, 김기수는 죽었다고 죄송하다고 자책했다.

 

새로운 시작 그리고 이제야 보이기 시작합니다.

 

김기수는 승리했습니다. 남들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폭풍우를 이겨내고 그물이 터질듯한

물고기를 잡았습니다. 피로감일까요? 강철같은 심장으로 모든 비난을 뒤로 하고 외롭게 매수!

를 외쳤던 그가 이제야 보이기 시작하나 봅니다.

 

애써 무시했던 일들이 상처로 남았고, 그 상처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얼마나 많은 술과

담배로 긴 숨을 몰아쉬며 " 나는 얼마나 무기력한 인간인가 " 하고 되뇌였을까? 생각합니다.

 

이제 새로운 시작입니다. 다시 그물코를 손질하는 김기수를 꿈꾸고 있습니다. 김기수가 죽었습니까?

아닙니다! 살았습니다 ! 그래서 감사합니다 ^.~

 

 

목록보기

이전글 팀장님...항상 감사합니다.그런데 가슴도 너무 아픕니다. 허브티 2012/05/04
다음글 ♣ 나이로 살기보다는 생각으로 살아라 ♣ 배달의기수 2012/05/05

덧글 3개

덧글입력
  • 주식사랑해2012/05/04 23:55

    글 너무나 잘 읽었습니다...저두 팀장님이 그 고통을 참고 견뎌내주신것만으로도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얼마나 힘드셨을지.....어제 밤에....2월2일 방송보고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팀장님께 무슨말로 위로를 해드려야될지.....어떻게 힘이 되어 드릴지.....모르겠습니다.....

    그냥 상처가 아물때까지 팀장님을 믿고 옆에서 기다리는것밖에....제가 할수있는게 없네요....

    저도 그냥 마음이 아플 뿐입니다............

    하루빨리 팀장님께서 즐거운 마음으로 희망을 가지시고 그물코를 손질하시는 자신감있는 모습을 꿈꾸고 있습니다.........

     

  • 잘나그레2012/05/04 23:30
     ▨ 김기수는 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늘에 앉아 그물코를 손질하는 그를 많은 사람들은 게으른 어부라고 비난했다.

    어쩌면, 김기수는 게으른 어부처럼 보였을 것이다.

     

    커다란 물고기.....

     

    김기수 그가 그물을 손질하는 동안 커다란 물고기가 우리 눈앞에서 헤엄치고 있는 것

    같고, 우리 물고기보다 남의 물고기가 더 크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기다림은 모든 것을 영글게 하는 묘약이다.

     

    기다리지 못하고 자란 벼는 서리를 맞는다. 기다리지 않고 떨어지는 과일은 설익게

    마련이다. 주식도 그런거 같다. 확신이 있다면 기다림 속에 익어가는 오곡백과.....

     

    김기수.....

     

    요즘엔 그가 힘들어 한다. 그물코를 손질하는 그 짓도 싫증이 났나보다.

    커다란 물고기..... 꼭! 그 물고기를 잡고 싶어서가 아닌것 같다.

     

    다만, 그물을 손질하는 동안 게으르다고 비난했던 사람들의 놓쳐버린 물고기 얘기가

    괴로운가 보다. 기아차로 승리한 그 날, 김기수는 죽었다고 죄송하다고 자책했다.

     

    이제야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동안 얼마나 많은 술과 담배로 긴 숨을 몰아쉬며 \" 나는 얼마나 무기력한 인간인가 \"

    되뇌였을까? 하고 생각한다. 자신의 행동에 이렇게 괴로워하고 책임지려는 김기수가

    죽었습니까? 아닙니다! 살았습니다 ! 그래서 감사합니다 ^.~

     

     

    전에 김기수님이 출연하던 이혜림 앵커 방송보면서 방송 전문가들이 오히려 개인투자자 들에게 투자판단에 해악을 주고 방해가 된다는 말에 적극 공감했었습니다.물론 김팀장님은 해당사항이 아니구요.제가 접한 몇안되는 진정 실력자분입니다.2년전부터 3만원 초반부에 기아차를 매수해서 지금까지 쭉 장기로 2020년까지 가지고 갈겁니다.처음에는 200주로 매수 시작해서 다른 수십가지 종목 주식들 이익 내자마자 기아차를 추가 매수하고 결국은 지금 현재 3000주를 보유하고 있습니다.거의 몰빵이라고 보시면 됩니다.대한밈국의 이렇게 미래성장가치가 좋은 기업은 정말 눈씻고 찾아봐도 없습니다.김팀장님의
    기아차 사랑은 충분히 기업가치분석을 해보면 100% 공감합니다.개인들이 다른 전문가들 처럼 매일매일 변덕스런 기관들 순환매를 쫒아다니면서 단타 매매해 보았자 얻는건 계좌 손실과 한숨 뿐입니다.방송 전문가들도 순환매 잘못타다가 계좌 손실이 많이 나는 경우가 너무나 비일비재합니다.그런데 문제는 개인들이 벼가 영글때까지 진득하게 기다리지를 못한다는데 있습니다.그래서 항상 제가 다음의 기아차 게시판에 글을 올리면서 하는 말이 발밑에 잔물결을 보지말고 큰물줄기를 봐야 대부자가 된다고 합니다만 절대 쉬운일이 아닙니다.그런데도 중장기투자 실전에서 실천하시는군요.단타 이익을 많이 바라는 개인들 성향을 다독이면서 많이 힘드실겁니다.김기수팀장님의 건투를 빌면서!!!!!!!!!!!!
  • 수지파워2012/05/04 22:59

      어떤 목표를 이루면 한동안 내가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얻은 것은 무엇이고 잃은 것은 무엇일까 생각하다가

      갑자기 허무해 지기도 합니다.  어제 오후에 우리가 기아차 이익실현하고 새로 편입한 종목이 잘 가는데 서운했던거 말씀 하실때

      어떤 목표를 이루고 난 후의 그냥 허탈함이라 지나쳤습니다.

      문자를 받고 가슴이 쿵쾅쿵쾅 뛰었습니다.  그래도 문자가 마음에 걸려 쓰신 글 몇 번이고 읽고 읽었습니다.

      몇 개월 지난 문자가 내가 직접 받지 않은 문자인데도...  눈물이 날 만큼 모욕감 , 절망감......

      그 말을 듣고 그 문자를 보고도 우리를 위해서 아픔을 숨기고 방송하신 걸 모르고

      혹시 종목 조정받을 때 잠시나마 서운해했던 것조차 죄스럽습니다.

      방송창이 열리기 전까지 혹시 방송창이 안열리면 어쩌나.....

      오늘 알았습니다.

      아직 우리에게는 팀장님이 있어야 우리가 살수 있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