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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톱으로 분석한 팀장...

  • 조회수 : 686
  • 작성일 : 2011/06/27 16:20:59
  • 필명 : 수지파워

   

   저는 1년에 딱 두 번 설날과 추석에 시댁식구들과 고스톱을 칩니다.

 

   사람 수가 맞지 않을 때 한두명은 빠져야 할 경우가 있습니다.

   한번도 쉬지않고 치겠다는 우리 아주버님 때문에 다른 가족은 짜증이 납니다.

  돈은 항상 잃으면서... 다른사람까지 광 값을 지불하게 만듭니다.

   (팀장 : 패(장)가 안 좋을때는 배팅을 안함)

 

   고스톱 인원이 정해진후 첫 판은 먹을 것이 많습니다.

   왠만하면 한 개는 갖고 올수 있습니다.

  (일부전문가 : 종목 펼치기)

 

   항상 돈을 잃던 아주버님이 오늘은 왠 일로 점수가 제일 먼저 났습니다.

  처음 있는 일이라 3점에 스톱합니다. 그래도 좋으시답니다.

  (개미 투자자 공통점 : 많은 손실후 3% 수익에도 만족)

 

  여우같은 시누는 잘 살면서 오늘도 돈을 또 따갑니다.

  다른 가족을 생각해서 그만 스톱해도 될텐데... 계속 고를 해서 사람 피를 말립니다.

  (팀장 : 회원들이 이만해도 만족한다고 해도 아직 좋은 패가 남아 있으면 계속 go를 합니다)

 

  부러운 아주버님은 다음 판에는 3점에서 스톱을 하지 않고 계속 go를 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분명이 독박일텐데... 왜냐면 제가 마지막 남은 패의 짝을 들고 있는데

  요행을 바라고 아주버님은 시누가 앞 판에서 번 돈이 샘이 났나 봅니다.

  영락없이 독박을 쓴 아주버님은 돈을 잃어서 속상한데

  식구들까지 놀리니까  화가 나서 식구들에게 소리를 칩니다.

 (일부전문가 : 손실 내고 오히려 회원에게 큰소리 침)

 

  시누는 마지막 판을 마치면 항상 조카들에게 개평을 합니다.

  그래서 항상 돈을 따가지만 조카들에게 제일 인기있는 고모입니다.

  (울 팀장 기부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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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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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브티2011/06/29 10:15
    정말 못하시는게 없으셔요.^^우리방 팔방미인으로 감히 임명합니다.~~~~
  • 티티가이2011/06/28 11:40

    언제한번 만날수있다면 제가 광팔고 수지님이

    연타로 칠수있게 도와드리께요! ㅎㅎㅎ

    쎈쓰쟁잉~~~~~

  • 미소꽃2011/06/27 21:55

    온국민 스포츠인 고스톱의 기본룰은 알지요~

    수지님의 글을 읽으면 맞아..그치..이런 웅얼거림이 저절로 나온답니다.

    정말 놀라운 재주를 가지신 분이에요^^

    재미난 글 자주 자주 올려주시와요~

  • 마커스632011/06/27 17:10

    공부는 잘 하는 척 할 수있지만 글은 잘 쓰는 척 할수 없지요.

    재밌지만 웃기지만 마음깊속한 그무엇을 장인의 글로 한자 한자 표현이 놀랍습니다.

    (이태리어도 아닌 한글로....)

    수지님 전 개콘 수석 작가인 줄 알았어요.ㅎㅎㅎ

    암튼 좋은글 잼나게 행복하게 읽고 있어요.

    감사합니다...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