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글보기

질문게시판

HOME > 질문게시판

  • 조회수 : 1444
  • 작성일 : 2017/03/01 11:30:26
  • 필명 : 책상바위

取而代之나일론이 없는 세상은 어땠을까요? 사실 나일론이 세상에 나타난 것은 얼마되지 않은 일입니다.

오늘 228일은 1935년에 듀폰의 유기화학자 캐러더스가 처음으로 나일론을 제조한 날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나일론 제품이 194055일 발매된 나일론 스타킹인데, 1940년 시판된 해에만 약 6400만족의 제품이 팔렸다고 합니다. 



당시 실크 스타킹보다 값이 2배나 비쌌지만, 여성들은 지갑을 열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하니 얼마나 인기를 끌었는지 알만 합니다.

나일론은 합성섬유로 석유의 부산물인 벤젠을 원료로 한 초중합체를 합성하여 나온 것인데, 석유나 천연가스를 통해 화학적으로 합성한 물질인 고분자 합성물을 만들고 구멍이 무수한 노즐에 압축·통과시켜 거미줄처럼 얇은 실로 뽑아서 섬유형태로 직조한 것입니다.





나일론은 가볍고 부드러운 감촉과 고급스러운 광택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기존의 인조섬유인 면이나 레이온처럼 헐거워지지도 구겨지지도 않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강력한 내구성이 있었으며, 물에 잘 젖지 않을 뿐 아니라 뛰어난 가공성까지 동시에 가지고 있어 모든 이에게 꿈의 섬유로 극찬 받았습니다.





신축성, 내구성, 경량성의 특징을 가진 나일론은 곧 낚싯줄, 그물, 테니스 라켓줄, 수술용 봉합사, 전선 피복 등에 사용되었고, 섬유사 대신 타이어코드(타이어 보강재), 모기장, 기상 관측 기구, 밧줄, 낙하산 줄 등에 적용됐습니다.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속옷, 양말, 의류, 스키기구, 양탄자, 돛까지 다양한 분야에 쓰이며 생활밀접형 소재로 자리잡았지요.

이렇게 천연섬유 등을 대신하는 나일론을 보며 취이대지(取而代之)가 떠오릅니다.

가질 취

말이을 이

대신할 대

갈지

사기(史記)항우본기(項羽本紀)편에 나오는 이 말은 취하여 그것을 대신하다라는 뜻으로, 어떤 사물로 다른 사물을 대체하거나 남의 지위나 직무를 빼앗아 자신이 대신하는 것을 비유하는 말입니다.

항우가 오중(吳中)에서 살 때, 진 시황제(始皇帝)가 회계산(會稽山)을 유람하고 절강(浙江)을 건너갔습니다. 이때 항우가 황제의 행차를 구경하면서 저 사람의 자리를 취하여 내가 대신할 것이다(彼可取而代也)”라고 말한데서 유래합니다.

하버드대학교의 유기화학자 윌리스 캐러더스는 듀폰으로 옮겨 나일론을 개발했지만, 일찍 유명을 달리했기에 나일론의 빛나는 활약상을 즐기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나일론(nylon)이라는 이름은 발명자의 인생에 대한 '허망한 사고방식'이란 뜻의 나일’(nyl), 후원자인 듀폰’(Dupont)사의 ’(on)을 따서 붙인 것이라고 합니다.





나일론은 첫 개발 당시 가볍고 부드러운 감촉과 명주에 버금가는 고급스러운 광택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기존의 인조섬유인 레이온이 가지고 있었던 물에 약하고 내구성이 약한 단점을 완벽하게 보완했습니다. 나일론은 같은 굵기의 철선보다도 질긴 강력한 내구성이 있었으며, 물에 잘 젖지 않을 뿐 아니라 뛰어난 가공성까지 동시에 가지고 있어 모든 이에게 꿈의 섬유로 극찬 받았습니다.

거미줄보다 가늘고, 철선보다 강하다.’ 최초의 합성섬유라는 나일론은 기적의 섬유’ ‘꿈의 섬유는 세상을 바꾸었지요. 더욱이 나일론은 비단이나 면보다 질기고 가볍고, 신축성 또한 뛰어났습니다. 무엇보다 대량 생산이 가능했습니다.

어떤 사물로 다른 사물을 대체한다는 취이대지(取而代之)를 보며 4차 산업혁명시대, 나일론을 대체할, 또 세상의 많은 재료들을 대체할 새로운 소재 산업에 대한 관심을 가졌으면 합니다.







4차 산업혁명, 이대로 괜찮습니까

·정치적 구호 매몰돼 성급한 추진 경계진지한 고민 통해 장기대책 마련해야

20163월 열린 인공지능(AI)과 인간의 바둑 대결에서 인류 최강으로 불리는 이세돌 9단이 알파고에게 완패하자 국내 여론은 인공지능의 발전에 대한 놀라움으로 들끓었다.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럽게 같은 해 1월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제기된 ‘4차 산업혁명으로 이어졌다. 당시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 회장은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등의 기술이 모든 것이 연결되는 초연결사회를 만들어 산업에 새로운 혁명을 일으킬 것이라고 주장하며 4차 산업혁명을 화두로 던졌다.이후 4차 산업혁명은 글로벌 경제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박근혜 정부도 지난해 3월부터 창조경제가 4차 산업혁명을 가져올 것이라며 슬며시 발을 얹었다. 올해 들어 국회에서는 4차 산업혁명을 가속화할 법안이 통과됐고, 대선주자들은 앞다퉈 4차 산업혁명을 차기 정부 국정과제로 언급하고 있다.정부와 정치권에서 4차 산업혁명이 유행처럼 번지는 데는 역설적으로 10년 가까이 지속된 정보통신기술(ICT) 정책 부재라는 배경이 존재한다. 차기 정권에서는 4차 산업혁명이 경제기조가 될 것으로 유력해진 만큼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변화와 미래에 대비하고, 과학과 산업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을 고민해야 할 때라는 지적이 제기된다.‘4차 산업혁명은 실존하나‘4차 산업혁명이라는 말을 처음 제시한 이가 슈밥 회장은 아니다. 국내에서만 해도 황창규 KT 회장은 “ICT와 산업이 융합하는 새로운 시대라며 2015년부터 4차 산업혁명을 거론하기도 했다. 학계에서는 이미 50년 전부터 4차 산업혁명이라는 말이 언급됐다는 말도 나온다. 국제적으로는 독일에서 시작한 인더스트리 4.0’ 정책이 4차 산업혁명의 시발점이라는 의견도 있다. 인더스트리 4.0은 기존 기계 생산체제와 사물인터넷이 결합한 완전한 자동화 생산체제를 의미한다. 최근 널리 쓰이는 스마트 팩토리의 개념도 이와 비슷하다.산업혁명이라는 단어 자체가 목록보기

이전글 歲月不待人 때를 놓치지 말고 부지런히 일해라 세월은 사람을 기다려 주지 않는다 책상바위 2017/02/03
다음글 트렌드와미래예측정보 禍福倚伏 책상바위 2017/04/01

덧글 0개

덧글입력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