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告諸往而知來者 미래를 위한 혁신을 이끄는 부자입니다.

  • 조회수 : 2331
  • 작성일 : 2015/08/02 12:13:41
  • 필명 : 책상바위

 

 

 

부자이면서 교만함이 없는 부이무교(富而無驕)보다는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부이호례(富而好禮)가 낫다는 공자의 말씀,

 

 

그리고 부이호례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절차탁마(切磋琢磨), ‘더욱 더 정성껏 학문에 전념하라는 말씀이군요라고 대답한 자공에게 공자는 크게 흐뭇해하며 이렇게 칭찬합니다.

 

 

子曰 賜也始可與言詩已矣로다 告諸往而知來者온여

(자왈 사야는 시가여언시이의로다 고저왕이지래자온여)

자공아! 이제는 너와 [시경]을 논할 수 있겠구나! 옛 것을 알려주니 미래를 생각할 줄 아는구나.”

 

 

여기서 공자가 자공을 극찬한 옛 것을 알려주니 미래를 생각할 줄 아는구나라는 고저왕이지래자(告諸往而知來者)’은 과거를 통해 미래를 내다보는 능력을 말합니다.

 

 

, 기존에 알고 있던 것을 통해 알지 못하던 것을 아는 능력이 바로 지금 우리 모두가 간절히 원하고 있는 창의력입니다.

 

 

여기서 고저왕옛 것의 의미는 과거와 현재에 존재하는 것으로부터 배우는 것을 의미합니다.

 

 

, 다시 말해 모든 혁신은 현재의 자원과 조건 속에 내재되어 있고 그에 따라 미래는 과거 속에 있다는 혁신적인 관념도 함께 내포하고 있기에 기업의 혁신 능력이기도 합니다.

 

 

유명한 광고인 영(James Webb Young)은 공자의 말과 크게 다르지 않게 혁신에 관해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혁신은 기존의 원소를 재조합하는 것일 뿐이다.” 기업이 혁신하려면 업계에 이미 존재하고 있는 제품이나 서비스, 소비자의 수요를 제대로 파악하고 현재 동원 가능한 자원과 능력을 냉정하게 돌아볼 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과거와 현재를 제대로 보는 자가 혁신할 수 있는 것이요. 여기서 우리는 생각할 수 있습니다.

 

 

부자의 핵심역량은 단순히 교만하지 않음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것임을,

 

 

그리고 함께 살아가기 위해 늘 끊임없는 절차탁마를 통해서 지식을 쌓고 개발하고 연구하여,

 

 

고저왕이지래자(告諸往而知來者) 미래를 위한 혁신을 이끄는 부자입니다.

 

 

어쩌면 지금의 연구개발 중에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부분이 많은 영역에서 대기업들의 혁신 역량과 의지를 기대하는 이유입니다.

<크라우드펀딩이 갖는 의미와 미래 가치>

금융은 전통적금융->전자금융의 시대->핀테크의 시대인 금융 3.0을 맞이했습니다.
금융3.0은 기술력을 가진 제3의 산업군이 금융업에 진출하며, 수요자와 공급자가 수평적으로 마주하며 직접금융이 가능한 환경을 열었습니다.

 

여기서 다시 공유경제로부터 "투자금융의 2.0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투자금융2.0은 기존의 돈놓고 돈버는 방식의 투자가 아니며, 계수나 지표만을 보고 예측하는 투자도 아닌,
"공감, 소통, 참여"의 관계와 연결의 감성구조가 그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스토리텔링을 공감하고 지지하며 완성해가는 "투자2.0"은 그래서, Deal Creation까지 포함합니다.
주목성강화와 비효율성 극복으로 비상장 혁신형 스타트업, 제조업기반, B2C와 소셜임팩트 기회가 있는 기업들이 주요 대상이 될 것입니다.

<P2P대출형 크라우드펀딩에 관한 깨알 스토리>

많은 분들이 잘못알고 계시는 내용과 심도있는 몇가지 포인트에 관해 경험을 바탕으로 조금 공유하고자 합니다. 참여, 공유, 개방정신으로 ^^

먼저, 세계 최대의 대출형 크라우드펀딩 렌딩클럽 창업자는 피에르오미디아르가 아닙니다. 르나드라플란체죠....
흔히들 렌딩클럽의 창업자로 알고 오인하는 이베이 공동창업자 피에르오미디아르는 2006년에 먼저 론칭한 렌딩클럽의 경쟁사인 프로스퍼에 1,200만불 seed펀딩을 했다는 사실.

역사와 특징들..

2005년 설립된 세계최초의 Zopa.컴 은 자동분산투자를 제일 먼저 적용했고 2009년에 이미 영국 신규대출의 1%를 접수받는 수준으로 성장했고 가장 먼저 BEP를 달성했죠. 미국 Prosper는 신용등급에 상관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했고 신디케이트 형식인 클럽을 내부에 운영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소 후발인 LendingClub은 크라우드펀딩의 공유정신과 집단지성, 수평적네트워크 사상과는 달리 신용도가 낮은 저신용자들은 이용할 수 없도록 하여 은행과 경쟁하며 물관리와 투자자에 오히려 집중했습니다.


모두다 기존 신용평가사의 CSS를 연계하였고, 2008년 무렵 LendingClub과 Prosper모두 SEC(미 증권거래 위원회)가 요구하는 유가증권신고서 제출 등의 요구를 만족시키느라 약 6개월 신규 영업을 못하고 정지되기도 했습니다.
그 사이 Zopa USA는 손을 들고 미국에서 철수하였습니다. 일본 법인도 철수.

이때 한국엔 설립의사가 없느냐는 저의 질문에 Zopa CEO인 길스앤드류는 전혀없다고 해서 안심과 실망을 함께하기도 했습니다. 제휴를 추진하고자 했었던...^^


여튼, 프로스퍼와 렌딩클럽은 영업재개이후 투자자의 '원리금수취권'을 SEC가이드라인에 맞춘 대출자 조건부 상환 증권인 '전자약속어음'을 발행하고 SEC가 운영하는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인 EDGAR(우리나라 크라우드펀딩 법상 중앙기록관리기관 같은)에 파일링 하도록 했습니다. 미국 국회사이트HR.4173참조.

그래서 투자자 권리의 온라인상 교환을 가능하도록한 채권매매기능 제공이 가능해졌습니다. (미국의 증권거래는 우리나라처럼 국가산하기관의 독점이 아니기에 가능)

그리고 채권의 추심 - 어떤 모형을 적용하건간에 고의든 아니든 상환하지 않는 사례는 생기므로 - 까지는 집단으로 하게할 수는 없으므로 직접 또는 외부 제휴를 통해 행하고 현황을 투자자들(Lender)이 볼 수 있도록 공개하였습니다.

전세계 P2P대출형 크라우드펀딩에 관한 소식은 p2p-banking.컴 에 잘 누적되어 있습니다.

쟁점과 고려사항들...

국가마다 다른 이자소득세 체계, 기존 규제와 가이드라인, 투자자의 권리가 채권이냐 증권이냐 약속이냐 구상권이냐에 대한 정리가 필요하며 그의 결정에 따라 달라지는 여러가지, 추심의 책임범위와 합법적 진행방안, 이자와 연체이자계산의 규칙 (금융권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음), 이자나 수익률 보장에 따른 유사수신 논란, 위탁관리나 투자에 따른 라이선스 이슈 등이 주된 검토와 연구과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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