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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그거 얼마예요..?

  • 조회수 : 1547
  • 작성일 : 2010/10/08 13:56:19
  • 필명 : 나인하프

오늘 아침에 출근해서 우울한 기사를 하나 보았습니다..

 

행복전도사라고 불리우며 방송과 책을 통해 행복하게 사는 법을

사람들에게 이야기하던 최윤희씨가 사랑하던 남편과 함께

그토록 행복해지길 바라던 세상과 사람들 곁을 떠나버렸네요..

 

밥은 굶어도 희망은 굶지 말라고 하던 분이 이렇게 가버리니까

많이 당황스럽네요..

그분의 동영상 강의를 얼마전에도 들고있었는데 말입니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그토록 행복하게 살라고 외치던 분이

정작 본인은 불행하게 생을 마감했네요..

 

 

전에 아직 어린 딸을 데리고 병원을 갔었는데..

의사선생님이 딸아이에게 사탕을 하나주니 너무 좋아하니까

이런말을 하더군요..

"아이들은 욕심이 없어서 사탕하나에도 저렇게 행복해 하나봐.."

 

...살면서 욕심이 자꾸 많아 지나 봅니다

왠만한 것에는 행복해지지 않는걸 보면 말입니다..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저도 돈을 더 벌어보기위해 이곳에 가입했지만

가입하고 나서 좋은점도 있지만 안좋은점도 좀 있네요..

 

기대를.. 욕심을.. 자꾸 더 키우게 되고

단기로 하다보니 자꾸 신경이 쓰이고

매일매일 결과에 따라 일희일비..

직장일과 같이 하는게 좀 버겁기도 하고..      

 

저녁에 퇴근하고 집에 들어서면 어린 딸이 후다닥 달려옵니다

아빠! 보고싶었어요~하고 품에 안길때 느끼는 행복..

그런 행복을 계속해서 지키기 위해

직장일도 하고 이렇게 주식도 하고 있지만

 

주식을 하면서 가끔 뭔가 뒤바뀐것 아닌가

하는 그런생각도 듭니다..

네잎클로버를 찿기위해 밟고 다닌 세잎클로버처럼..

 

최윤희씨가 비록 본인은 좀 일찍 떠났지만

지나간 뒷모습을 기억해주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래도 행복하게 살다간것 아닐까 싶네요.. 

..근데 나는 뭐지..?

헛되이 지나온 시간을 생각하면 마음이 우울해 집니다.

 

며칠 술마시고 밤늦게 들어가서 딸아이 얼굴을 못봤는데

오늘은 일찍가서 같이 놀아주고 싶네요..  

 


너는 뭘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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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7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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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누피a2010/10/09 10:49

    가끔 아침 방송에서 본 느낌으로는 약간 느린 어눌한 듯한 말투로 묘한 매력을 풍긴다고 느꼈었는데

    무슨 억한 사연에 남편과 같이 생을 마감하였을까요...

    행복 전도사라는 말이 그 분이 감당하기가 너무 벅찼던 건 아닌가 잠깐 생각해 봅니다.

    네 잎 클로버는 행운을, 세 잎 클로버는 행복을 뜻한다지요.

    우리는 눈만 돌리면 지천에 널려 있는 세 잎 클로버는 무시하고 네 잎 클로버를 찾으려고 헤매고 다니는 건 아닌지....

    내가 오늘 하는 일이 과연 무엇 때문에, 누구를 위한 것인가를 생각케 하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나인하프님...^^

     

  • 샛별♡2010/10/09 10:08

    나인하프님 글을 보면서 요즘 제가 왜 이렇게 안절부절하는지~~ 주식을 계속해야하나 하는생각이 듭니다.

    아무것도 부족한것도 더 바랄것도 없는 나이에 주식한다고 안절부절 마음상하고 몸상하고 제가 한심스럽습니다.

    팀장님 리딩대로 따라하면 아무문제 없는데 팀장님의도를 미리 짐작하면서 [나름대로]하다보니 실수 투성이네요.

    나인하프님은 팀장님 리딩대로만 따라하세요. 욕심내시지말고요. 그리고 늘 행복한 가정이루세요. 나인하프님 화이팅 !!

     

     

  • 꽃잎2010/10/09 00:45
    글 감사드려요.... 저두 요즘 사실 조금 정체기인데.... 근데 오늘 뉴스 보니까.... 사람이 가장 중요한 걸 잊고 사는건 아닌가 싶더라구요....주식에 얽매이지 말구...즐기면서...매매하자... 사람이 건강해치면 별거 없는데...정말 별거 없는데.....^^  글을 한번씩 이렇게 올려주셔서 흔적두 남기시구.... 나인하프님...^^ 화이팅 ㅋ
  • 미소꽃2010/10/08 15:29

    나인하프님의 글에는 생각하고 돌아보게 하는 힘이 있어요..

    우리의 인생은 결국 행복을 찾아 다니다가 마감하는거 같아요

    근데 행복은 감사에서부터 나온다잖아요...^^

    늘 감사하는 마음,,사탕하나에도 감사한 마음이 날 행복하게 해주는거 같아요.

    나인하프님도 더 행복해지시길 바래요~

  • 티티가이2010/10/08 15:19

    우리모두 건강한정신과 마음을 갖자구요!

    나인님 글 잼나여~  *^^*

  • 계영배782010/10/08 14:43

    \"지금 네 곁에 있는 사람, 네가 자주 가는 곳, 네가 읽는 책들이 너를 말해준다..\" 교보빌딩에 적혀있더군요..

  • doyourbest2010/10/08 14:22
    저도 오늘은 개인적으로.. 지난 열흘간의 어려움이..마음에 쌓이다 못해..  터지기 직전입니다. 그리고 세상의 이러저러한 뉴스로 마음도 무겁기도 하고요. 이런 날은 생각을 멈추려해도 뜻대로 되지 않고 생각이라는 녀석이 하나의 생명체처럼 제 몸 구석 구석을 누비고 쑤시고 찌르고 할퀴고 다니나 봅니다.. 그래서 오늘은 어디든 낯선 거리를 좀 걸으면서.. 눈에 들어오는 새로움에...이 못난 정신을 좀 팔고 싶은 생각도 드는 시간입니다. 나는 뭐했나..나는 뭐하고 살았나.. 나는 지금 뭘하고 있지.. 이런 생각은 사춘기시절부터 사십대에 접어든 지금까지.. 하루도 빼놓지 않고 갖게 되는 질문입니다.  그리고 이내 그 속에서.. 나도 행복해지고 싶은건가..그래서 그런가?.. 나도 욕심이 있나...살아있음의 꿈틀거림 정도의...가벼움으로 지나왔나봅니다.  오늘은 누구를 더 사랑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다짐을 하고.. 내일은 내가 좀 더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속이 텅 빈.. .저를 위로하고 싶네요.  모든 것이 찰나에 묻히는 시간인것을.... 나인하프님은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많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