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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시간·공간·인간을 디지털화하는 6대 디지털화 기술이 동원된다. 이를 간단히 알아보기로 하자.

  • 조회수 : 2463
  • 작성일 : 2016/11/06 11:23:06
  • 필명 : 책상바위

 

 

 

 

 

4차 산업혁명은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의 융합이다.

두 세계의 융합은 현실을

 

데이터화하는 디지털화 과정으로 시작한다.

6대 디지털화 기술로 가상의 데이터 세계를 만드는 과정을 이해하는 것이 4차 산업혁명 이해의 첫 단계가 될 것이다.


현실 세계는 시간·공간·인간이라는 3대 요소로 구성돼 있다. 언제·어디서·누가 무엇을 하고 있는가를 데이터화하면 현실과 1대1 대응되는 평행 모델이 만들어진다. 여기에 시간·공간·인간을 디지털화하는 6대 디지털화 기술이 동원된다. 이를 간단히 알아보기로 하자.

 

우선 공간의 디지털화에는 사물인터넷(IoT)과 위치 기반 서비스(LBS·Location Based Service)가 주된 역할을 한다.





한마디로 ‘똑똑하고 연결된 센서’인 IoT는 스마트 공장, 스마트 시티, 물류와 유통, 스마트 홈, 스마트 쇼핑, 스마트 오피스 등 수많은 분야에서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를 연결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즉 사물을 데이터화하는 것이다. 그런데 근거리무선통신(NFC) 같은 IoT는 단순한 데이터화가 아니라 지능화까지 제공한다.





그래서 IoT는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보다 사물지능화(Intelligence of Things)로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맥킨지 컨설팅사에 따르면 10년 후인 오는 2025년 IoT 시장 규모는 최소 2조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할 정도로 거대한 미래 기술이다.





구글·애플·퀄컴·삼성 등이 IoT 표준을 선점하려 연합체를 구성하며 총력을 다해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LBS는 사람과 자동차와 물류 등의 위치를 데이터화해 가상 세계로 보내는 역할을 담당한다. 자동차 내비게이터에 있는 위성항법장치(GPS)가 실외 위치를 제공한다면 비콘 등의 기술은 실내 위치를 제공한다.

다음으로 인간의 디지털화는 생체인터넷(IoB)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라는 두 기술이 담당하고 있다.



인간 개개인의 정보는 흔히들 웨어러블이라고 말하는 IoB 기술이 데이터화해 가상 세계로 보내고 있다.



삼성 기어 같은 스마트 시계를 차면 맥박·온도·운동량 같은 생체 정보들이 인터넷으로 저장 분석돼 개개인의 맞춤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카톡’이나 페이스북 같은 SNS는 사람 간의 관계 데이터를 가상 세계로 보내 가상의 사회를 구성하게 된다. 이를 통해 거대한 가상의 인간 세계가 구축되고 다시 개개인에게 맞춤과 예측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더 나아가 개별적인 인간들이 IoB로 강화인간이 되고 SNS로 집단생명화하게 된다.

필자는 10년 전 이러한 현상을 호모 모빌리언스로의 진화 과정이라 명명한 바 있다.





시간의 디지털화는 클라우드와 빅데이터의 담당이다. 시간은 기록이다.



이제 클라우드와 빅데이터에 기록된 공간과 인간의 정보는 편집돼 최적화될 수 있다.



과거 연속극은 ‘본방’ 사수를 해야 했으나 이제는 언제 어디서나 어떤 기기로도 순서를 마음대로 바꿔 볼 수 있게 됐다.



한마디로 우리는 시간을 마음대로 조정하게 된 것이다. 클라우드는 데이터의 집이다.

 


공간과 시간의 데이터가 클라우드에 저장되면 빅데이터가 된다.



빅데이터를 인공지능(AI)이 분석하면 시간을 예측하고 공간을 맞춰 인간에게 개별적으로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클라우드는 새로운 4차 산업혁명 공간이다. 빅데이터는 AI의 식량이다.



빅데이터 없는 AI혁명은 없다.



우리 대한민국은 3차 산업혁명인 연결의 인터넷 혁명은 벤처를 중심으로 성공적으로 대처했으나 집단지능의 4차 산업혁명은 각종 규제로 너무나 뒤처져 있다.





우리는 이제 정보기술(IT) 선진국이 결코 아니다. 규제 혁파가 재도약의 돌파구다.





IoT·LBS·IoB·SNS·클라우드·빅데이터가 현실을 가상화하는 6대 디지털화 기술이다.  

 

 

 

 

 

 

"AI·사물인터넷이 모든 산업 바꿔… 미래 20년, 생각만해도 흥분된다" 

 

2016.10.27 02:12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인터뷰]

"사물인터넷 1兆개가 뒤바꿀 인류 문명… 큰 기회 오고 있다"

- "사물인터넷發 제2캄브리아 폭발"
"냉장고·세탁기·車 등 연결돼 엄청난 양의 데이터 쏟아낼 것
이 데이터가 산업틀 다 바꾼다… 인간 지능 넘는 AI 탄생 임박"
- 여전히 배고픈 손정의
"투자한 113조원도 부족하다, 20代로 다시 돌아간다면 지금보다 더 미친 사람 될 것"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PC, 모바일의 시대는 이미 지나갔습니다. 앞으로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이 지금까지 존재했던 모든 산업의 틀을 재편해버릴 것입니다. 새로운 비전을 생각하면 여전히 흥분됩니다."

25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샌타클래라의 하얏트 리전시호텔에서 만난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孫正義·일본명 손 마사요시·사진) 회장의 목소리에는 힘이 넘쳤다. 손 회장은 지난 7월 인수한 영국의 반도체 설계 기업 ARM의 개발자대회(테크콘)에 참석해 본지와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 등 6개국 12개 매체와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올해 59세인 손 회장은 지난 6월 "앞으로 10년은 더 하고 싶다"며 은퇴를 번복하고 CEO(최고경영자) 자리로 돌아왔다. 이후 그는 예전보다 더 과감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복귀 선언 후 한 달 만에 무려 234억파운드(당시 환율로 35조원)를 투자해 ARM을 인수했고, 지난 14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와 함께 1000억달러(약 113조3500억원) 규모의 벤처 투자 펀드 결성 계획을 발표했다.

1000억달러는 지난 2년 6개월 동안 미국 벤처캐피털(VC)로 유입된 투자금을 모두 합친 것과 같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배고픈 모습이었다. 손 회장은 "향후 20년은 인류 역사상 가장 빠르게 변화하는 시기"라며 "투자금 1000억달러도 모자라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또 "벤처 투자 펀드와 별개로 3~4년 안에 수백억달러 규모의 M&A(인수·합병)를 최소 1~2건 이상 성사시킬 것"이라며 "나는 항상 수십 개의 기업을 후보군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이 모든 것을 재편한다"

손 회장은 미래 산업을 사물인터넷이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035년까지 사물인터넷용 기기는 1조 개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이는 지구 상에 '제2의 캄브리아기(紀) 폭발'이 일어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5억4000만년 전 캄브리아기에 지구 생물의 종류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듯이 앞으로는 냉장고·세탁기·자동차 등 모든 기기가 인터넷에 연결되면서 데이터를 폭발적으로 생산할 것이라는 뜻이다. 손 회장은 "1조 개가 넘는 기기에서 생산되는 막대한 데이터는 IT(정보기술)뿐만 아니라 쇼핑·교통·헬스케어·금융 등 현존하는 모든 산업을 완전히 재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정의 회장의 공격적인 투자 행보

 

손 회장은 이와 함께 "인공지능을 탑재한 기계가 인류의 지능을 따라잡는 '싱귤래리티'(Singularity·질적 도약이 생기는 특정 시점)가 곧 나타날 것"이라며 "이미 음성 인식과 사진 인식에서는 인공지능이 인류를 앞섰다"고 말했다. 조만간 모든 영역에서 인류와 맞설 만한 로봇·기계가 등장한다는 것이다. 그는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을 통한 패러다임 변화는 인류에게 기회를 줄 수도 있고, 위협이 될 수도 있다"며 "이 기회를 잘 활용하면 인류의 수명을 100세 이상으로 늘리고, 일의 생산성도 비약적으로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ARM의 인수가 자신의 미래 전략을 위한 첫 포석이라고도 했다. IT업계 일각에서는 소프트뱅크의 ARM 인수에 대해 "시너지가 거의 없는 M&A"라고 평가한다. 소프트뱅크는 주로 이동통신·인터넷 분야에 집중한 기업인 반면 ARM은 반도체 설계 업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손 회장은 "ARM의 저전력·고성능 반도체 기술은 사물인터넷 시대를 관통하는 핵심"이라며 "나는 투자를 결정할 때 향후 10년, 20년 뒤의 미래를 염두에 두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바둑을 예로 들면서 "ARM 인수는 바둑을 둘 때 방금 둔 돌 옆에 다음 돌을 놓는 게 아니라 완전히 다른 곳에 돌을 놓은 것"이라며 "이 포석은 당장을 염두에 둔 게 아니라 20수, 30수 뒤에 '와우!'라는 감탄사를 내뱉게 만드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20대로 돌아간다면 지금보다 더 미친 사람이 될 것"

손 회장은 세계에서 가장 공격적인 기업가로 꼽힌다. 그는 차입을 두려워하지 않고 무모하리만큼 공격적인 투자로 회사를 키워왔다. 대표적인 사례가 중국 1위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 지분 투자와 핀란드 대표 게임업체 수퍼셀 인수 등이다. 그는 스스로를 "빚의 왕(king of debt)"이라고 칭했다.

25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영국 반도체 기업 ARM의 개발자 대회에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25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영국 반도체 기업 ARM의 개발자 대회에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손 회장은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이 열어가는 새로운 비전을 생각하면 흥분된다”며“이 미래 산업들은 기존 산업의 틀을 완전히 재편해 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ARM

 

하지만 손 회장은 "만약 내가 20대로 돌아간다면 지금보다 더 미친 사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매일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를 생각해내고, 매주 VC들을 찾아가 내 아이디어를 팔 것"이라며 "지금보다 더 빠르고 공격적으로 사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산업의 대전환기에 선 창업가·기업가들에게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손 회장은 "앞으로 리더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술에 대한 심도 깊은 이해가 필수"라면서 "기존 산업을 뚫어버릴 만한 신기술과 사업 모델을 과감하게 발굴해 실행하는 것이 핵심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또 "과거에 대해서는 돌아볼 필요가 없다"고 단언했다.

한편 최근 세계 통신·미디어 업계의 이슈로 부상한 미국 2위 통신업체 AT&T의 타임워너 인수 추진에 대해서는 강도 높게 비판했다. 손 회장은 "이번 합병을 미국 정부가 인정해준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만약 합병이 승인된다면 미국 정부의 정의는 어디서 찾아야 하느냐"고 말했다. 소프트뱅크는 2012년 미국 4위 이통사인 스프린트를 인수하고 3위인 T모바일과 합병을 통해 몸집을 키우려 했지만, 당시 미국 정부에서 합병을 막아 무산됐었다. 이런 상황에서 AT&T의 인수를 승인하는 것은 자국 기업 보호주의의 발로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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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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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상바위2016/11/07 09:33
    안녕하세요. 六驗論 조직 내에서는 누구를 승진시켜야 하는가, 어떤 이를 새로운 인재로 영입해야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많아집니다. 그럼 어떤 이에게 기회를 주어야 할까요? 조(趙)나라 출신의 대상인으로. 세상의 흥망성쇠를 읽는 눈과 이해득실을 계산하는 판단력이 매우 비상했던 진(秦)나라의 재상 여불위(呂不韋)는 인재를 뽑을 때 여섯 가지 기준, 육험론(六驗論)을 잣대로 삼았다고 합니다. 六 여섯 육 驗 시험 험 論 논할 론 지금으로부터 2,200년 전에 만든 이 기준은 중국은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사람을 평가, 등용, 배치하는 데 오랫동안 영향을 미치기도 했지요. [여씨춘추(呂氏春秋)]에 나오는 6험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喜之以驗其守(희지이험기수) 그를 기쁘게 해주어 그가 지키는 것을 시험합니다. 기쁠(희) 때 그것을 얼마나 자제할 수 있는가 입니다. 크게 기쁘더라도 다른 사람을 생각해서 그 기쁜 마음을 억제할 줄 알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내 아이는 대학에 합격했는데 이웃집 아이가 떨어졌다면 기뻐도 그 기쁨을 억제할 줄 알아야 합니다. 남이야 어찌되었든 자기 기분에만 몰두하면 가벼운 사람이라는 평가를 듣습니다. 樂之以驗其僻 (낙지이험기벽) 그를 즐겁게 해주어 그의 성벽(性僻)을 시험하고, 둘째, 즐거울 때 그 즐거움에 얼마나 빠져드는 가를 실험합니다. 셋째, 怒之以驗其節 (노지이험기절) 그를 성나게 하여 그의 절조(節操)를 시험하고, 화(노)를 얼마나 잘 다스리는가를 봅니다. 화가 났을 때 그 후유증을 생각하며 화를 잘 다스릴 줄 아는 사람이 쓸 만한 사람입니다. 반대로 화를 억제하지 못하는 사람은 일을 그르칠 사람입니다. 넷째, 懼之以驗其特 (구지이험기특) 그를 두렵게 하여 그의 스스로 믿는 마음을 시험하고, 넷째, 두려움(공)을 얼마나 드러내지 않는가 입니다. 설령 두려울지라도 호들갑을 떨지 않고 신중히 생각하며 그 의미와 앞으로의 상황을 분석하면서 견디는 것을 말합니다. 다섯째, 哀之以驗其人 (애지이험기인) 그를 슬프게 하여 그가 경험한 사람들을 시험하고, 슬픔(비)을 스스로 잘 삭이는가 입니다. 슬픈 마음은 내 것이며 이는 누가 옆에서 위로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상황 상 나 하나만 마음을 잘 삭이면 모두가 평안할 수 있다면 슬픔을 삭일 줄 알아야 합니다. 여섯째, 苦之以驗其志 (고지이험기지) 그를 괴롭게 하여 그가 지닌 뜻을 시험한다. 괴로울(고) 때 얼마나 참아내는가 입니다. 괴로움과 아픔을 있는 대로 드러내면 주위의 모든 사람이 불편해집니다. 가령 어떤 사람은 병원에서 어지간한 아픔쯤은 잘 참아냅니다. 반면 어떤 사람은 조금만 아파도 수선을 떨어 주위를 불안하게 만듭니다. 괴로울 때 참는 것도 격을 높여줍니다. 八觀六驗(팔관육험) 이상의 여덟가지 관점과 여섯 가지의 시험과, 此賢主之所以論人也(차현주지소이론인야) 이것이 현명한 군주가 사람을 판단할 때의 방법이다. 이렇게 사람됨을 평가하는 육험론(六驗論)을 통해 여불위는 사람의 재능만 보면 안 된다며, 인격적인 부분, 즉
  • doyourbest2016/11/06 22:03
    책상바위님.. 잘 지내셨는지요?... 책상바위님의 글을 대할 때면 늘 폭넓은 혜안에 놀라게 됩니다. 시월 한 달 마음고생 심하셨을텐데 이렇게 다시 좋은 글 올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변동성이 심한 시장에서 몸에 힘을 빼고 지내다 보면 곧 쓰는 힘만큼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조금 더 힘내시고... 건강 잘 챙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