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럽 등 5G 투자 본격화
버라이즌에 장비 공급 관측
삼성전자는 "계약 체결 없다"

에이스테크·케이엠더블유 등
5G 관련株 '2차 랠리' 조짐
5세대(5G) 이동통신 장비주는 지난해 여름을 뜨겁게 달궜다. 5G 장비 대장주로 꼽히는 케이엠더블유(64,400 +5.92%)는 지난해 초 1만원 초반대에서 9월 8만원대까지 올랐다. 세계적으로 5G 투자가 늘며 국내 기업들이 5G 장비 수주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깔려 있었다. 하지만 각국의 5G 투자가 늦어지자 주가는 시들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올해 수주는 더 좋지 않았다.

다시 여름이 오자 5G 관련주가 뜨거워지고 있다. 해외 수주 기대가 현실이 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위축된 경기를 살리기 위해 각국이 5G 인프라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과 미국의 5G 인프라 투자 규모는 각각 300조원이 넘는다.
삼성전자 해외 수주說에…5G 장비주 '껑충'

 

미국 통신사 장비 수주하나

삼성전자(53,300 +2.70%)는 26일 2.70% 오른 5만3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권가에선 삼성전자가 미국 1위 통신사인 버라이즌의 5G 장비를 수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수주 계약 체결은 사실이 아니다”고 했지만 증권업계는 수주가 임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3대 통신사인 버라이즌, AT&T, 스프린트 모두 5G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는 만큼 관련 장비 발주에 나설 수밖에 없다. 이들 통신사에 5G 장비를 공급할 만한 기업은 삼성전자·노키아·에릭슨 정도다.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수주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가격경쟁력을 앞세웠던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 대상에 오르면서 최근 캐나다·호주·인도 등이 화웨이 선정 배제 방침을 밝혔다.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