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방 들어오기 전에는

  밤 늦게 증권TV방송을 보면서 미국시장이 내일 우리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것인지

  알지도 못하면서 습관처럼 보던 TV를 어느 때부터인가 저녁 증권방송을 보는 대신

  ‘놀러와’를 보고 있고 ‘강심장'을 보고 있고......

  그래도 아침 장시작전에 증권방송에서

  오늘의 우리시장을 예상해보는데

  해외시장이 오르면 'UP'을

  해외시장이 떨어지면 ‘DOWN'을 습관처럼 외치는 대부분의 전문가들과는 달리

  어느 날은 해외시장이 빠져도 오늘은 ‘사는 자리’라고

  어느 날은 해외시장이 많이 올라서 약간은 기대를 갖은 날은 ‘시초가에 매도 자리’라고 말하는

   ‘팀장님만 진짜다’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추석전에 방송에서는 반등이 올 자리라고 겁먹지 말라고 했을때

  우리는 100%의 풍성한 현금으로 풍성한 한가위를 보냈지만

  그래도 100%의 현금이 팀장님에게는 마음의 부담으로

  마음졸인 한가위, 잠못드는 한가위 였을겁니다.

  추석이 지난 다음날 확인 한

  “팀장님만 진짜다”

  " 1684 "

  코스피 최저점이라고 다들 위험관리 ‘현금화, 현금화, 현금화’를 외치는데

  팀장님은 ‘추가매수, 착한가격, 종가에 팔면 바보’를 외치는데

  지나고 보니

  “팀장님만 진짜다”

  팀장님의 ‘주식은 투자가 아니라 매매이고 투기도 아니다’

  우량주를 저점에서 사서 장기투자하면 올라올줄 알았는데

  내가 죽어서도 자식에게 물려주고 싶은 주식이

  내가 죽을때 같이 묻혀버릴수도 있는 주식도 있다는 생각이 든 하루였습니다.

  방송에서 낙폭과대 매수를 외치지만

  OCI의 하락을 보면서 

  "팀장님만 진짜다"

  우리 종목이 오르고 있는데도 계속 ‘착한가격’을 외칠때마다

  분명히 팀장님은 한국말로 매수를 외치는데

  모건스탠리, 메릴린치창구등에서 강한 매수가 들어오는 것을 보면

  거기가 검은머리 외국인 전용창구는 아닐텐데....

  이제 우리 종목은 모두가 사고 싶은 주식인데

  아무도 팔고 싶지 않은 주식이 돼 버렸습니다.

   이제 증권방송TV는 꺼 놓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