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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양결(尊讓絜)의 의미를 제대로 아는 멋진 송년회를 하시겠습니까?

  • 조회수 : 1725
  • 작성일 : 2017/12/19 10:41:04
  • 필명 : 책상바위

 

尊 높을 존, 술 그릇 준

讓 사양할 양

絜 헤아릴 혈, 깨끗할 결, 들 계

​진정 멋진 송년회가 되려면 연회에서의 존양결의 의미를 제대로 알아야하지 않을까요?

예기(禮記) 향음주(鄕飮酒)에 나오는 이 말은 ‘존양을 정결이 한다’는 뜻입니다.

원문을 보면

鄕飮酒之義

(향음주지의)

향음주의 뜻은

主人拜迎賓 于庠門之外

(주인배영빈 우상문지외)

주인이 절하여 손을 상문 밖에 맞아 들여와서

入三揖而 ?后至階

(입삼읍이 지후지계)

세 번 읍한 후에 뜰에 이른다.

서로 최고의 예를 갖추고 술자리를 시작하는 모습입니다.

尊讓絜敬也者

(존양결경야자)

존양을 정결히 하는 것은

君子之所以相接也

(군자지소이상접야)

군자가 서로 대접하는 방법이다

君子尊讓則不爭

(군자존양즉부쟁)

군자가 존양하면 즉 서로 다투지 않고

不鬪辨(불투변)

싸움과 변론을 하지 않으면

則無暴亂之禍矣(즉무폭란지화의)

즉 폭난의 화가 없다

과거에는 연말 모임을 ‘망년회’라 해서 ‘한 해(年)를 잊는(忘) 모임(會)’이었습니다.

이것은 원래 망년지우(忘年之友)라 하여, 나이를 따지지 않고 사귀는 벗,

인품이 훌륭한 사람이 있으면 나이의 많고 적음을 떠나 서로 친구로 사귄다는 뜻인데, 일본에서 의미가 바뀐 것이이지요.

이에 우리는 ‘송년회(送年會)’라 부르는데, ‘송년’은 한 해를 보낸다는 의미이니 ‘송년회’는 차분히 한 해를 되돌아보고 새해를 준비하는 자리라는 의미입니다.

 

먹고 마시며 한 해를 잊어버린다는 뜻의 ‘망년회’를 하시겠습니까?

존양결(尊讓絜)의 의미를 제대로 아는 멋진 송년회를 하시겠습니까?

그 시작은 주도(酒道)에서 비롯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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