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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는 사랑으로 품는다는 소자회지(少者懷之)를 보며

  • 조회수 : 2131
  • 작성일 : 2017/11/11 08:05:08
  • 필명 : 책상바위

 

젊을 소

사람 자

품을 회

갈지

장유유서(長幼有序)를 말씀드리며, 노인과 어른을 잘 섬기는 모습으로 노인은 편안해질 수 있도록 해 준다는 노자안지(老者安之)를 말씀드렸는데요,

 

이에 대응하는 것이 젊은이를 챙기는 어른의 마음을 담은 소자회지(少者懷之)입니다.

<논어(論語)> 공야장편(公冶長篇)에 나오는 이 말은 젊은이는 사랑으로 품는다는 뜻입니다.

 

다시 한 번 원문을 보면

子曰 老者安之하며 朋友信之하며 少者懷之니라

(자왈 노자안지 붕우신지 소자회지)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시길, “늙은이는 편안해질 수 있도록 해주고, 붕우(朋友)는 미더워질 수 있도록 해주고, 젊은이는 사랑으로써 품는다.”입니다.

 

소자회지에는 먼저 젊은이들이 아직 가치관이 형성되지 않았으므로 방황하기 쉽기 때문에, 참다운 삶의 길이 어떤 것인지를 제시하여 진리를 그리워하도록 해야 한다는 뜻이 있습니다.

 

그런데 더 현실적인 것은 사회가 젊은이들에게 적절한 일자리를 창출해주는 것이겠지요.

젊은이는 학업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개발하여 사회에 진출하고자 하는데, 취업을 못하면 사회에 첫발을 내딛으려고 해도 기회의 문 자체가 열리지 않는 셈이니, 사회로부터 환영을 받지 못하고 버림을 받았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런데 최근 뉴스에 따르면 대졸 실업자 50만 시대가 되었고, 3명 중 2명은 청년층이라는 보도는 청년들의 미래뿐 아니라, 나라의 미래도 걱정되게 만들고 있습니다.

 

현재 충청남도 홍성군에 있는 조선시대 홍주군의 동헌(東軒) 이름은 안회당(安懷堂)입니다.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가 서로를 생각하는 노자안지(老者安之)와 소자회지의 뜻이 넣어 흥선대원군이 편액을 하사한 곳입니다.

 

노인들과 젊은 사람 모두를 위해 정사를 펼치겠다는 의미인데, 바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정책 방향이 아닐까요?

 

젊은이는 사랑으로 품는다는 소자회지(少者懷之)를 보며, 젊은 층에게 많은 기회를 줄 수 있는 사회를 함께 만들어 가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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