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글보기

질문게시판

HOME > 질문게시판

김기수 선생님은 경륜 徑 輪 최고입니다.

  • 조회수 : 2017
  • 작성일 : 2017/10/26 10:36:21
  • 필명 : 책상바위

 

늙을 노

말 마

어조사 지

지혜 지

<한비자(韓非子)> 설림편(說林篇)에 나오는 이 말은 늙은 말의 지혜라는 뜻으로 경험을 쌓은 사람이 갖춘 지혜를 이르는 말입니다.

 

춘추시대(春秋時代), ()나라 환공(桓公)이 관중(管仲)과 고죽국(孤竹國)을 정벌하러 나섰는데, 전쟁이 의외로 길어지는 바람에 그해 겨울에야 끝이 났게 되었습니다. 사무치는 혹한 속에 지름길을 찾아 귀국하던 군대가 길을 잃고 맙니다.

 

전군(全軍)이 진퇴양난(進退兩難)에 빠져 떨고 있을 때 관중이 말했습니다. “이럴 때는 노마지지(老馬之智), 늙은 말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관중은 늙은 말 한 마리를 풀어 놓았고, 그 뒤를 따라 행군한 지 얼마 안 되어 큰 길이 나타났음에서 유래한 고사입니다.

 

흔히들 노인이 되면 지능이 떨어진다고 이야기하지만, 미국의 유명한 노화학자 애칠리(Atchley)에 따르면 노인이 되면, 추리 연산 등의 유동성 지능(Fluid Intelligence)은 떨어지지만, 언어이해력, 판단력과 같이 경험, 훈련 및 교육 등의 환경적 요인에 의하여 발달, 축적되는 문화적 지능인 결정형 지능(Crystallized Intelligence)은 더 좋아진다고 합니다.

 

또 한자인 생각할 고()를 갑골문의 유래로 보면 노인이 지팡이를 짚고 있는 모습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노인은 세상 풍파를 모두 겪은 사람으로 어지간한 세상일은 달통하여 그에게 물어서 생각하는 것이 가장 빠르다는 뜻을 담고 있으니 결정형 지능을 가지고 있음을 표현한 듯 하지요.

 

경험을 쌓은 사람이 갖춘 지혜를 이르는 노마지지(老馬之智), 통화로라도, 어르신들이 주는 지혜의 말씀에 귀 기울여 보면 어떨까요?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꾸벅  

 

목록보기

이전글 안녕하세요. 김기수 선생님 책상바위 2017/10/25
다음글 젊은이는 사랑으로 품는다는 소자회지(少者懷之)를 보며 책상바위 2017/11/11

덧글 0개

덧글입력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