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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와 지식의 균형 무경10서(武經十書

  • 조회수 : 1587
  • 작성일 : 2017/06/02 12:04:27
  • 필명 : 책상바위
釜 가마솥 부

底 밑 저

抽 뺄 추

薪 땔나무 신



<무경10서(武經十書)> 삼십육계(三十六計)의 혼전계(混戰計) 19계에 나오는 이 말은 ‘솥 밑의 장작을 꺼낸다’라는 뜻으로 문제의 근원부터 해결하라는 책략입니다.

즉, 솥 밑의 장작을 꺼낸다는 것은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고자 할 때 사용하는 계책입니다.

지혜와 지식의 균형

 


유대인의 지침서인 탈무드에 보면 “책을 통해서는 지식을 배우고 인생을 통해서는 지혜를 배운다”는 말이 있습니다.  

 

지식은 책이나 학문의 과정을 통해 배워서 얻는 것이라면 지혜는 인간관계를 통해 경험하는 것입니다.  

 

다르게 말하면 지식은 세상에서 얻는 것이고 지혜는 하나님이 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에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라”(잠9:10)고 하셨습니다.  

지식은 변하지만 지혜는 하나님에게서 오는 것이기 때문에 변함이 없습니다.  

 


몇 십 년 전과 비교해 봐도 지식이란 엄청나게 증가되었습니다.  

계속 빠른 속도로 증가되고 있습니다.  

 

엄청난 정보화 시대 속에서 지식의 전달이란 초를 다투고 있습니다.  

잠간 방심하면 수십 보 뒤쳐지는 것이 오늘날 지식사회입니다. 

 

이와 비교해 볼 때 지혜는 왠지 뒷걸음질하고 있습니다.  

방대해져 가는 지식의 분량에 전혀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혜에 있어서는 오히려 퇴보하고 있는 것은 대단히 우려할 일입니다.  

마치 컴퓨터가 우리에게 지혜를 가르쳐 줄 것처럼 의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컴퓨터는 지식을 전달하는 매체일 뿐입니다. 인격을 갖춘 인간이 되게 할 수 없고 가정을 대체할 수 없습니다.  

 

가정의 소중한 자리를 양보해서도 빼앗겨서도 안 됩니다.  

 


유대인의 가정에서는 안식일에 가족이 모두 한 자리에 모입니다.  

 

그 때 부모가 아이들에게 성경이나 탈무드에 대하여 가르쳐 줍니다.  

자녀들은 멀리 여행하는 것도 삼가고 장사도 쉬면서 부모에게서 삶의 지혜를 배웁니다.  

 

그들이 잘 갖춰진 학교 보다 가정을 더 중요시하는 것도 여기에 있습니다. 

이런 면에서 가정은 지혜의 샘터와 같습니다.  

 

 

가정에서 부모가 자녀들에게 삶의 지혜를 가르쳐 주고 아이들이 이를 통해 자라도록 이끌어 줄 때 균형 잡힌 신앙과 인격 속에 자라게 됩니다.  

 

 

그러나 가정에서 아이들이 지혜롭게 자라는 것에 무관심하고 지식만 강조할 때 지혜를 얻을 곳이 없어집니다.  

 

그런 가정은 지식을 습득하는 제2의 학교일뿐 입니다. 그러므로 아이들은 지혜와 지식의 균형을 잃어버리고 기형적으로 자라게 됩니다. 이것이 오늘날 우리 교육의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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