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글보기

질문게시판

HOME > 질문게시판

前車覆轍 앞사람의 실패와 전례를 거울삼아 주의하라는 전거복철(前車覆轍)을 보며, 실패에서 배우는 지혜를 생각해봅니다문체부는 2,150억 원 규모의 콘텐츠 .

  • 조회수 : 2732
  • 작성일 : 2016/02/01 14:40:43
  • 필명 : 책상바위

前車覆轍

200321, 미국 우주 왕복선 컬럼비아호가 공중 폭발하였습니다.

컬럼비아호가 발사될 때, 1m 길이의 작은 발포 절연체가 외부 연료 탱크에서 떨어져 나가면서 왼쪽 날개 부분에 작은 흠집이 생겼습니다.

 

 

우주궤도 진입과 우주비행사들의 임무 수행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지요.

하지만 이 작은 흠집은 우주왕복선이 귀환하는 과정에서 엄청난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대기권에 진입하면서 고온의 플라즈마가 단열재로 인해 생긴 구멍에 유입되어 컬럼비아호가 폭발한 것입니다.

 

 

이 사고 후 즉각 진상조사위원회가 꾸려졌고 무려 4,000쪽에 달하는 조사보고서가 만들어졌습니다.

또 이와 유사한 사고를 막기 위한 29가지 구체적인 대안도 제시됐습니다.

모든 조사가 마무리되고 개선안이 반영된 후인 2005년에는 새로운 우주왕복선인 디스커버리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되었다가 귀환했습니다.

 

 

이를 보며 전거복철(前車覆轍)이 떠오릅니다.

앞 전 수레 거로 읽습니다. 다시 복 바퀴 자국 철

설원(說苑)선설(善說)에 나오는 이 말은 또 다시 실패할 때 흔히 말하는 전철을 밟는다의 어원으로, ‘앞 수레가 엎어진 바퀴 자국인 앞사람의 실패와 전례를 거울삼아 주의하라는 교훈입니다.

 

 

전국시대, ()나라 문후(文侯)가 어느 날 중신들을 불러 주연(酒宴)을 베풀 때, 문후가 스스로 실수하여 벌주를 받게 되자, 주연(酒宴)을 주관하는 관리(官吏)인 공손불인(公孫不仁)은 이렇게 말합니다.

 

 

전거 복철은 후차지계란 속담이 있사온데, 이는 전례를 거울삼아 주의하라는 교훈(敎訓)이옵니다.

지금 전하께서 규약을 만들어 놓으시고 그 규약을 지키지 않는 전례를 남기신다면 누가 그 규약을 지키려 하겠나이까?

 

 

벌주를 받아든 문후는 공손불인(公孫不仁)을 중용했다고 합니다.

앞서의 전례와 실패를 제대로 분석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성공보다 실패는 그 원인에 대한 수많은 조사와 연구, 분석 등을 통해 엄청난 학습효과를 주고 지식과 역량의 축적과 향상에 더 큰 도움을 주기 때문이지요.

 

 

앞사람의 실패와 전례를 거울삼아 주의하라는 전거복철(前車覆轍)을 보며, 실패에서 배우는 지혜를 생각해봅니다.

왜 애플은 가라앉고 구글이 뜨는가

 

 

가치주 지고 펄펄 나는 성장주야당도 규제 완화에 눈 돌릴 때

 

 

 

 

아마 이번 주 세계적으로 가장 주목받을 기사는 구글에 무릎 꿇은 애플일 것이다.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의 시가총액이 5236억 달러로, 애플(5397억 달러)161억 달러 차이로 바짝 따라붙었기 때문이다. 한때 애플은 알파벳보다 두 배나 시총이 많았지만 지난 13개월 동안 15% 떨어졌다. 반면 알파벳은 43%나 치솟았다. 머지않아 구글이 애플을 제치고 대장주에 올라설 게 분명하다.

 

 

두 회사의 명암은 성장성이 갈랐다. 애플은 매출의 3분의 2를 아이폰이 차지한다. 그런 아이폰 판매량이 지난 분기 0.4% 늘어나는 데 그쳤다. 2007년 아이폰 등장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올해는 더 암담하다. 아이폰의 올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할 전망이다. 달러 강세로 수출 경쟁력이 떨어진 데다 황금시장인 중국마저 토종업체들의 반격이 거세기 때문이다. 해마다 평균 30% 성장이라는 애플의 지난 18년간 놀라운 기적은 역사로 남게 됐다.

 

 

애플만 좋은 시절이 저무는 게 아니다. 그나마 애플은 마지막 희생자다. 스마트폰 자체가 끝물 조짐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IM부문 영업이익은 25조원(2013)에서 지난해 101300억원으로 훨씬 가파르게 추락했다. 스마트폰의 포화로 세계시장이 레드오션이 돼버린 것이다. 그렇다고 중저가 중국 업체들이 살판난 것도 아니다. ‘소비자에게 축복, 경쟁자에겐 재앙이란 대륙의 실수샤오미도 궁지에 몰렸다. 특허 문제로 수출에 발목이 잡히면서 지난해 장담했던 1억 대 판매는커녕 7700만 대 판매에 그쳤다.

 

 

아이폰에 집착한 애플에 비해 구글의 행보는 눈이 어지러울 정도다. 지난 17년간 신약성서 마태복음 첫 구절만큼 복잡한 인수합병을 했다. “구글은 유튜브를 먹고, 안드로이드를 먹고, 또한 모토로라와 휴머노이드 로봇 회사도 먹고, 성층권 드론 업체인 타이탄아에로스페이스까지 먹고.” 그동안 인수한 업체만 180개가 넘는다. 문어발 확장은 요즘 잘나가는 페이스북도 마찬가지다. 인스타그램·왓츠앱에 이어 드론업체 어센트까지 먹어치웠다. 역사상 무모한 기업 인수로 무너진 기업은 숱하다. 하지만 구글과 페이스북은 놀라운 판단 아래 미래 산업을 전부 집어삼키려는 기세다.

구글은 지난해 30% 성장에 이어 올해 매출액도 20%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구글이 주도하는 인터넷 광고, 비디오, 모바일, 웹 브라우징, e메일, 지도 서비스가 여전히 급성장하기 때문이다. 주가수익비율(PER)만 봐도 애플은 10 남짓의 가치주로 내려앉았고, 구글과 페이스북의 PER은 각각 2397로 성장주 대접을 받고 있다. 투자자들은 애플의 다르게 생각하라(Think different)’보다 구글의 상상할 수 없는 것을 상상하라(Imagine the unimaginable)’를 더 높게 치는 것이다.

 

 

미국의 시가총액은 곧 구글-애플-마이크로소프트-페이스북 순으로 뒤집어질 판이다. 전통적 강자인 엑손모빌·GE·월마트는 뒤로 밀려난다. 시총만 보면 우리 인류는 먹고 자고 입는 것보다 하루 종일 인터넷과 SNS를 하며 살아가는 세상이다. 그래서 투자의 왕인 데니스 가트먼조차 모두가 진정한 생산보다 게임과 댓글 같은 바보짓에 빠져 있다며 땅을 친다. 하지만 돈은 항상 높은 수익 쪽으로 흐르기 마련이다.

 

 

미국 월가의 잣대로 보면 한국 대기업들은 낡은 가치주들이다. 그나마 성장주라면 한미약품·아모레퍼시픽·셀트리온 등에 불과하다.  

 

구글·페이스북 같은 한국판 새싹은 찾기 어렵다. 역대 정부가 규제 전봇대손톱 밑 가시를 열심히 뽑았는데도 그렇다. 이미 미국에는 우버·에어비앤비 등 공유경제의 새로운 벤처까지 등장했다. ‘규제의 나라한국에선 불가능한 일이다.  

 

 

 

1월 18일(월), 미래창조과학부·산업통상부·보건복지부·방송통신위원회·금융위원회 등 6개 부처 합동으로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통한 성장동력 확충’ 실현을 위한 2016년도 업무계획을 보고한 데 이어 이번에는 문화융성의 주무부처로서 올해 부처 업무계획을 독자적으로 발표했다.

지난해 문체부는 ‘문화가 있는 날’ 정착, ‘문화창조융합벨트’ 출범, 체육단체 통합 기반 마련, 메르스 적기 대응에 따른 관광산업 조기 정상화 등의 성과를 거두었으나, 여전히 올해도 국민소득에 비해 낮은 국민행복 수준과 지속되는 사회적 갈등, 콘텐츠산업 성장세 둔화, 관광산업 국제경쟁력 약화 등의 개선 과제를 안고 있다.

 

이에 따라 2016년에는 생활 속 문화 체감 확대, 콘텐츠·관광·스포츠 산업 집중 육성, 문화융성 가치의 사회·경제적 확산을 통해, 문화융성이 국민행복·창조경제의 해답을 제시할 수 있도록 정책적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문체부는 융·복합을 통한 창조산업 고도화, 창의인재 육성을 통한 창조역량 강화, 문화를 통한 국민행복·사회통합, 문화경쟁력, 케이(K)-프리미엄 창출 등 4대 전략을 세웠다.

 

4대 전략에 따른 13대 과제 중 콘텐츠 기반 스타트업이 주목해야 할 부분은 ‘차세대 핵심콘텐츠 발굴 지원’ 부분이다.

문체부는 2,150억 원 규모의 콘텐츠 펀드를 조성하고 국책은행·창업투자회사를 연계한 금융 지원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지난 1월 발족한 콘텐츠 가치평가 제도의 활용성을 높여 콘텐츠 기업의 성장과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초기 창업 청년기업을 대상으로 ‘새싹 케이시티(K-CT) 프로젝트’를 신설하고 성장단계 문화기업의 기술 개발을 위한 ‘단비 케이시티(K-CT) 프로젝트’ 지원을 확대하여 콘텐츠기업의 성장 단계별 기술 개발을 지원해 나간다고도 밝혔다.

 

한편 문체부는 국내 전자출판산업 시장을 확장하고, 독자 친화적인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개방형 전자책 유통협업시스템을 구축한다. 지금까지는 유통업체별로 상이한 도서/유통정보 구조와 디지털저작권관리(DRM)로 인해 출판업계에는 과다 비용이, 독자들에게는 불편이 발생하였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올해는 1단계로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연구용역 및 컨설팅을 추진하여 전자책 서지정보(메타데이터) 표준화, 인증체계(ISBN, ECN)와 전자책 및 종이책 서지정보 연동 등을 통해 합리적인 유통 방식을 정착할 계획이다.

 

 

목록보기

이전글 法古創新 옛 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創造)한다는 법고창신, 옛 것에 토대를 두되 그것을 변화시킬 줄 알고, 새 것을 만들어가되 근본을 잃지 않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전방위 로봇혁명… 10년 뒤 직업 3분의 1 사라진다 책상바위 2016/01/04
다음글 隨處作主 어느 곳이든 가는 곳마다 주인(主人)이 되라는 수처작주(隨處作主), 어느 곳이든 주체로서 활동하고, 남의 일 처럼 처세를 하지를 말고 당당하게 자기 일처럼 하라고 주문하고 있습니다Renaissance of Carbon Fiber : Special II. 꿈의 섬유, 탄소섬유 책상바위 2016/02/06

덧글 2개

덧글입력
  • 책상바위2016/02/05 21:43
    감사합니다. ^*^ 정말로 고마워요. 꾸벅
  • doyourbest2016/02/02 18:59
    책상바위님... 잘 지내셨는지요?... 모처럼 올려주신 글 반갑게 잘 읽었습니다. 저 또한 경제분야를 포함한 다양한 사회현상과 흐름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 요즈음입니다. 앞으로도 글 자주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건강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