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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공매도 전쟁, 첫 전장은 셀트리온? 겁먹은 外人 최대 순매수

  • 조회수 : 325
  • 작성일 : 2021/02/02 07:19:51
  • 필명 : 배달의기수

한국판 공매도 전쟁, 첫 전장은 셀트리온? 겁먹은 外人 최대 순매수

셀트리온 14.51% 오른 371000원 마감
정세균 국무총리가 작년 1222일 코로나 항체치료제를 개발 중인 인천 셀트리온 2공장을 방문해 서정진 회장에게 코로나 항체 치료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판 ‘게임스톱'인 셀트리온스톱 운동을 펼칩시다.”

1일 증시에서 미국 뉴욕 증시처럼 반(反)공매도 운동 조짐이 나타나면서 공매도 피해주로 꼽히는 바이오시밀러 업체 셀트리온이 급등했다. 전날보다 14.51%나 뛰어올라 371000원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 경쟁으로 장중 383000원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이날 코스닥 공매도 금액 기준 1위(3138억원)인 바이오 업체 에이치엘비도 외국인 매수세가 500억원 넘게 몰리면서 전날보다 7.22% 오른 9만6500원에 마감했다.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막대한 공매도를 해놓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판 게임스톱 사태를 우려해 급하게 공매도쳤던 주식을 되사들이면서 셀트리온 등의 주가 급등이 벌어졌다고 추정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거대한 헤지펀드들이 개인의 힘에 무너지는 것을 목격한 외국인과 기관이 한국에서 똑같은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공매도 목적에서 빌린 주식을 되갚기 위해 미리 대량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현재 공매도 잔액이 약 2조1600억원에 달해 코스피 종목 가운데 1위다. 현재 국내에선 작년 3월부터 신규 공매도가 금지됐지만, 기존 공매도는 일정 수수료를 내면 만기를 연장할 수 있다.

외국인 등이 급하게 매수에 나선 배경에는 미국 증시에서 공매도 세력이 공격한 게임스톱 등의 주가를 끌어올린 미국 개미들의 움직임이 한국에서도 벌어질 가능성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날 개인 투자자 3만2000여명이 모여 있는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는 성명서를 내고 “한투연은 미국의 주식 게시판인 ‘월스트리트베츠’의 한국판인 ‘케이스트리트베츠’를 만들 것”이라며 “셀트리온, 에이치엘비 등 공매도가 집중되어 있는 다수 상장회사 주주들과 힘을 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월스트리트베츠는 주가가 하락해야 이익을 얻는 공매도 세력에 대항해 개미들이 게임스톱, AMC 등의 주가를 끌어올린 것을 의미한다. 이를 본떠서 한국에서도 비슷한 운동을 펼치겠다는 것이다.

이날 외국인은 셀트리온 주식을 3500억원 넘게 사들였는데 이는 역대 1위 금액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9.6%), 셀트리온제약(7.03%) 등 이른바 ‘셀트 3형제’가 모두 급등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셀트리온 익절 운동'에 나선 모양새다. 이날 개인들의 셀트리온 주식 매도액은 4400억원에 달했다. 이 같은 매도는 역대 1위 순매도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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