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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中왕이, 강경화와 오찬···'노른자 일정'은 이해찬 만찬

  • 조회수 : 27
  • 작성일 : 2020/11/25 07:52:48
  • 필명 : 배달의기수

[단독] 中왕이, 강경화와 오찬···'노른자 일정'은 이해찬 만찬



26일 만찬, 강경화 외교장관은 오찬
왕이 방한 때마다 이 전 대표 챙겨
이해찬 중국 특사(왼쪽)가 2017년 5월 18일 베이징 외교부 청사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만나고 있다. [AP=뉴시스]

오는 25일 공식 방한하는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26일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비공식 만찬을 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만찬은 왕 부장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이다. 이 전 대표가 여권 내에서 차지하고 있는 위상을 감안할 때, 내년 1월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에 앞서 향후 한·미, 한·일, 한·중 관계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구상을 타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 등에 따르면 왕 부장은 방일 일정을 마치고 25일 저녁 서울에 온다. 26일 오전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외교장관회담이 예정돼 있고, 공식 방한 형식인 만큼 오후엔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일보 취재 결과 26일 만찬은 이 전 대표와 할 예정이라고 한다. 대신 카운터파트인 강경화 장관과는 오찬을 한다. 방한 일정 중 '노른자 일정'을 이 전 대표에게 할애한 것은 그만큼 왕 부장이 이 전 대표를 각별히 챙기고 있다는 방증이다.

배경엔 이 전 대표의 중국 인연이 작용했다. 이 전 대표는 2003년 1월 노무현 대통령 당선인의 대중국 특사로 베이징을 방문한 데 이어, 2017년 5월엔 문 대통령의 특사로 파견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을 만났다.

한 외교 소식통은 “이 전 대표가 국무총리 시절에도 시 주석을 포함한 중국 측 주요 인사와 공식, 비공식으로 교류하면서 중국 인맥을 쌓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시 주석과의 인연은 2005년 7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국무총리였던 이 전 대표는 저장성 당서기로 방한한 시 주석을 만났다.

2017년 5월 이 전 대표가 문 대통령의 특사로 방중했을 때는 대통령 특사임에도 시 주석과 나란히 앉지 않고 마치 보고하는 듯한 좌석 배치를 해 '조공 외교'라는 비판이 일었지만 이 전 대표는 개의치 않았다.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가 2017년 5월 12일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로 방중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면담하고 있다. [베이징공동취재단]
왕 부장은 지난해 12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 배치에 따른 한·중간 외교 경색 이후 4년 8개월 만에 방한했을 때 당시 당 대표였던 이 전 대표와 비공식적으로 만났다. 이때도 왕 부장 측에서 면담을 요청해 성사된 것이다.

한 여권 관계자는 “사석에서 왕 부장은 ‘대표님’, 이 전 대표는 ‘왕 부장’으로 호명하며 (왕 부장 측이) 예우를 한다”고 전했다. 26일 만찬에는 이재정 민주당 의원도 배석한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특히, 왕 부장의 이번 방한은 시점상 미국의 조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기 직전이다. 향후 바이든 행정부는 대중 강경 기조를 이어가되 동맹의 힘을 바탕으로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직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중국으로선 문재인 정부가 바이든 행정부의 동맹 강화 움직임에 어떻게 대응할지 타진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왕 부장이 여권 실세인 이 전 대표를 면담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강준영 한국외대 국제지역센터장은 “2017년 10월 사드 합의와 그해 말 문 대통령의 방중으로 이어진 시작점이 이 전 대표의 특사 방문”이라며 “중국 측에서 이를 상기시키는 차원에서 이 전 대표를 각별히 챙기는 것으로 보이지만, 엄밀히 말하면 외교 관례에 맞는 행보라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왕 부장은 27일 오전에는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 홍익표 민주당 의원 등과 조찬을 하고, 이어 박병석 국회의장도 예방하는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김효성·이유정 기자 uu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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