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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팬데믹에 학교 문 닫는 뉴욕…다우지수 장 막판 '와르르'

  • 조회수 : 266
  • 작성일 : 2020/11/19 07:18:55
  • 필명 : 배달의기수

[뉴욕증시]팬데믹에 학교 문 닫는 뉴욕…다우지수 장 막판 '와르르'

코로나 소식에 웃고 운 뉴욕 증시
화이자 백신 예방률 95%…장중 내내 강세
내달 중 美·유럽서 긴급 사용 승인 받을듯
뉴욕 학교 폐쇄 소식에 장 막판 하락 전환
최근 미국 내 신규 확진자 하루 15만 넘어
이 와중에 코로나 부양책 협상은 진전 없어
(출처=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 트위터)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뉴욕 증시가 결국 코로나19에 무너졌다.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긍정적인 백신 뉴스로 상승 흐름을 보였다가, 장 막판 뉴욕시의 공립학교 폐쇄 소식에 하락 전환했다. 코로나19 소식에 웃고 울었던 셈이다.

화이자發 백신 뉴스에 장중 상승세

1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6% 하락한 2만9438.4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6% 내린 3567.79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82% 내린 1만1801.60을 나타냈다.

장 초반 증시 흐름은강세였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3상 임상시험 참여자 가운데 코로나19 감염자 170명을 분석한 최종 결과, 예방률이 95%였다고 개장 전 밝혔기 때문이다. 이번 발표는 지난 9일 중간 결과 이후 9일 만이다. 두 회사는 당시 90%의 예방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는데, 최종 결과는 그보다 면역 효과가 더 높았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오는 20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 승인 신청을 할 계획이다. 이르면 다음달 중으로 미국과 유럽 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 주가는 이날 각각 0.78%, 4.04% 상승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보잉 737 맥스 기종에 대한 운항 재개를 허가했다는 소식 역시 증시를 떠받쳤다. 추락 사고로 346명의 목숨을 앗아가면서 운항이 금지된 이후 1년8개월 만이다.

하지만 모든 게 팬데믹 앞에 와르르 무너졌다. 장 막판 세계 최대 금융 중심지이자 미국 최대 교육구인 뉴욕시가 19일부터 공립학교 대면수업을 전면 중단하기로 한 소식이 전해졌고,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 전환했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뉴욕시의 일주일 평균 코로나19 양성 판정률이 3%를 넘겼다”며 “불행하게도 오는 19일부터 공립학교 문을 일시적으로 닫을 것”이라고 말했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그간 대면수업을 중단하는 기준을 두고 ‘양성 판정률 3%’ 기준을 제시해 왔다. 이번 조치는 공약을 지킨 것이다.

이에 따라 뉴욕시의 공립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은 당분간 전면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한다. 9월 하순께 학교 문을 연지 8주 만이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우리는 지금 매우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며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팬데믹 우려 덮치자 지수 하락 전환

CNBC가 존스홉킨스대 통계를 분석한 결과 최근 일주일간 미국 내 하루 평균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5만7000명으로 나타났다. 전주 대비 30% 가까이 급증한 수치다. 잇단 백신 낭보가 긍정적이기는 하지만, 당장 올해 겨울부터 문제라는 위기감이 이날 증시를 뒤덮은 셈이다.

이 와중에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을 떠받칠 의회의 코로나19 부양책은 진전이 없는 상태다. ‘월가의 황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은 이날 뉴욕타임스(NYT)가 개최한 딜북(DealBook) 컨퍼런스에서 “백신이 널리 보급될 수 있는 내년 중반까지 경제에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재정 지원을 정치인들이 합의해야 한다”며 “정치인들은 철없는 행동(childish behavior)을 멈춰 달라”고 촉구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4.98% 상승한 23.84를 기록했다.

미국보다 마감이 빠른 유럽 주요국 증시는 백신 기대감에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31% 오른 6385.24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52% 상승한 1만3201.89에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52% 뛰었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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