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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렘데시비르, 코로나 사망률 낮추는 효과 없어"

  • 조회수 : 409
  • 작성일 : 2020/10/16 08:04:21
  • 필명 : 배달의기수

WHO "렘데시비르, 코로나 사망률 낮추는 효과 없어"

입력 2020.10.16 07:42 | 수정 2020.10.16 07:45

미국이 코로나 치료제로 승인한 제약회사 길리어드의 렘데시비르(remdesivir)가 환자의 사망률을 낮추는 데 실질적인 효과가 없었다는 임상시험 보고서를 세계보건기구(WHO)가 작성한 사실이 15일(현지시각) 공개 됐다.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의 코로나 치료제 렘데시비르. / 로이터 연합뉴스

이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WHO가 작성한 임상시험 보고서를 입수해 이렇게 보도했다.

WHO는 코로나 입원 환자 1만1266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부터 이달 초까지 ▲렘데시비르 ▲하이드록시클로로퀸(hydroxychloroquine), ▲로피나비어(lopinavir) ▲인터페론(interferon) 4개 약물 효과를 측정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렘데시비르는 2750명의 환자에게 열흘 간 투여 됐다. 환자들은 첫날에 200밀리그램(mg), 이후 100mg를 제공 받았다.

WHO는 보고서에서 "4개 약물이 입원 환자의 사망률은 물론 입원 기간에도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썼다. 다만 이 연구는 동료심사(peer-reviewed)를 거치지 않았다고 FT는 전했다.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로 개발된 렘데시비르는 지난 4월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코로나 환자의 회복기간을 15일에서 11일로 낮춘다는 시험 결과를 발표한 뒤 미국과 유럽연합(EU)에서 코로나 치료제로서 긴급 승인을 받았다.

7월 제조사 길리어드는 이 약물이 사망률을 낮춘다는 추가 데이터를 발표했으나, 이 데이터는 무작위 대조 시험(randomised controlled trial)에서는 입증되지 않았다.

렘데시비르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투여 받은 약물 중 하나이기도 하다.

FT는 이번 연구 결과로 코로나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것으로 입증된 유일한 치료제는 스테로이드제인 덱사메타손(dexamethasone) 뿐이라고 전했다. WHO는 이 약물을 심각한 코로나 환자에게 투여하라고 권고했다.

NIH가 106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해 지난주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발표한 최종 연구 결과에 따르면 렘데시비르를 투여 받은 환자들의 입원기간은 15일에서 10일로 단축 됐지만 사망률에는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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