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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금·모임금지…유럽발 재봉쇄 공포에 美증시 사흘째 골골[뉴욕마감]

  • 조회수 : 370
  • 작성일 : 2020/10/16 07:58:16
  • 필명 : 배달의기수

통금·모임금지…유럽발 재봉쇄 공포에 美증시 사흘째 골골[뉴욕마감]

 


 

 


(파리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새 내각 구성에 실패 한 레바논의 정치, 경제 상황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뉴욕증시가 사흘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동절기를 맞아 코로나19(COVID-19)가 재확산된 프랑스에서 야간 통행금지가 실시되면서 재봉쇄에 대한 우려가 시장을 짓눌렀다.
 



17일부터 파리 등 야간 통행금지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9.80포인트(0.07%) 내린 2만8494.2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5.33포인트(0.15%) 하락한 3483.34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54.86포인트(0.47%) 떨어진 1만1713.87에 마감했다. 이른바 MAGA로 불리는 MS(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알파벳(구글의 모회사), 아마존 모두 하락했다. 테슬라도 2.6% 이상 내렸다.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프랑스와 네덜란드 주도 아래 대형 기술기업들에 대한 반(反)독점 규제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방안 중에는 기업 분할까지 포함돼 있다.

한편 코로나19가 재유행하는 유럽에서 프랑스를 중심으로 재봉쇄가 추진되면서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1주일 만에 최고치로 뛰었다.

이날 프랑스 정부는 17일자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파리, 마르세유, 리옹 등 대도시를 포함한 9개 지역에서 밤 9시부터 오전 6시까지 야간 통행금지를 시행키로 했다.

이 시간에 외출하려면 '예외 증명서'가 있어야 하며 합당한 이유 없이 통금을 지키지 않을 경우 135유로(약 18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이 조치는 최소 4주, 의회의 동의가 있을 경우 6주 간 시행된다.

영국에선 런던 지역을 대상으로 실내 모임을 금지하는 추가 제한 조치가 내려졌다. 독일에서도 16개 주 총리들이 술집 야간영업 금지와 개인 모임 제한 강화를 비롯한 규제 강화에 합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다급한 트럼프 "2000조원 넘는 부양책 준비해" 지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민주당과의 추가 부양책 합의를 위해 한발 물러서 1조8000억달러(약 2070조원) 이상의 부양안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선 전 부양책 합의에 대한 시장의 식어버린 기대를 되살리진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스티븐 므느신 재무장관에게 1조8000억달러 이상의 부양안을 가져오라고 했지만 아직 임무를 완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더 큰 부양책을 협상 테이블에 올릴 것"이라며 "부양책이 대선 전에 통과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대선 전 민주당과의 부양책 합의가 어렵다는 전날 므누신 장관의 발언과 차이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은 뉴욕주 등 코로나19 사태로 재정난에 직면한 주정부들을 지원하길 희망하지만, 나는 노동자들을 돕길 원한다"고 주장했다.

연방정부의 추가 실업수당과 주정부 지원 등을 위해 2조달러 이상의 추가 부양 패키지를 요구하는 민주당은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1조8000억달러 규모의 부양안도 부족하다며 거부한 바 있다.

공화당의 미치 맥코넬 상원 원내대표는 중소기업들의 고용 유지를 위한 PPP(급여보호프로그램) 재개 등을 포함한 소규모 부양안을 다음주 표결에 부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상원을 통과하더라도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에서 부결이 유력시된다.

미국에서 실업수당 청구를 위해 대기 중인 사람들


코로나 재확산에 美 신규 실업자 또 늘었다


미국의 신규 실업자는 2주 만에 다시 늘었다. 최근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면서 경제활동 재개가 주춤해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주(10월 4∼10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89만8000건으로, 전주 대비 5만건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당초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82만5000명(마켓워치 집계)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CNN과 미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50개 주 가운데 31개 주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주 대비 증가했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봉쇄가 본격화된 직후인 지난 3월말 687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약 4개월 간 감소세를 이어갔다. 그러다 7월 이후 코로나19 재확산세와 함께 증가와 감소, 정체를 반복해왔다.

미국에서 최근과 같은 대규모 실업은 역사적으로 유례를 찾기 어렵다. 지난 2월까지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건대에 불과했다.

종전까지 최대 기록은 제2차 오일쇼크 때인 1982년 10월 당시 69만5000명이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에도 최대 66만5000명(2009년 3월)에 그쳤다.



WTI 0.2%↓…달러화·금값 동시 강세



유럽의 재봉쇄 우려로 국제유가도 소폭 내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11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8센트(0.2%) 내린 40.9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12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밤 11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32센트(0.7%) 하락한 43.00달러에 거래 중이다.

달러화는 강세였다. 이날 오후 6시5분 현재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보다 0.42% 오른 93.78을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금값도 올랐다. 같은 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3.40달러(0.18%) 상승한 1912.30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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