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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차량용 전장부품…미래차분야 전방위 협력 가능성"

  • 조회수 : 477
  • 작성일 : 2020/05/13 22:53:17
  • 필명 : 배달의기수

"자율주행차·차량용 전장부품…미래차분야 전방위 협력 가능성"


     
삼성-현대차 손잡을 분야는


삼성, 차량용 반도체사업 확대
포르쉐에 이미 OLED 공급도
`하만` 통해 시너지 극대화 기대


◆ 이재용-정의선 회동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13일 삼성SDI 사업장을 직접 찾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전기차 배터리 관련 협력을 논의한 이후 업계에서는 두 그룹이 배터리를 넘어 미래차 시장 선점을 위해 협력 관계를 전방위로 확대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두 회사가 미래차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는 사업은 자율주행차, 차량용 전장(전자장비)부품 등이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최근 차세대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위한 기초 논의까지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현대차 실무진은 지난해 자율주행차 기술 협업을 위해 접촉하며 기초 단계의 논의를 펼쳤다. 이는 완전 자율주행차 직전 단계인 3단계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을 위한 논의로 전해졌다.


두 회사가 협력을 검토하는 부품은 반(半)자율주행 핵심 부품으로 통하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용 센서다. 삼성전자는 이미 스마트폰용 이미지센서를 양산하면서 기술 노하우를 쌓았고 훨씬 높은 내구도가 요구되는 자동차용 센서 개발·양산에 도전하고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기술 협업은 아주 기초적 수준에서 논의되고 있다"면서 "그동안 현대차가 차량용 반도체는 인피니온 같은 해외 기업에 기대어 온 만큼 최근의 협업 논의는 눈여겨볼 만한 변화"라고 전했다.


삼성전자가 이미 차량용 반도체 사업 확대에 본격 착수한 만큼 현대차와의 협력이 확대될 가능성은 더 높다. 삼성전자는 2018년 차량용 반도체 브랜드인 '엑시노스 오토'를 출시하고, 지난해 아우디에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용 고성능·저전력 프로세서인 '엑시노스 오토 V9'을 공급하는 등 실적을 쌓고 있다. 현대·기아차도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삼성전자의 차량용 메모리 반도체를 일부 장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자동차용 이미지센서 브랜드인 '아이소셀 오토'도 출시하며 차세대 자동차용 이미지센서 솔루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차량용 반도체는 스마트기기에 탑재되는 제품보다 사용 환경과 수명 측면에서 더 높은 품질 수준이 요구되는데, 삼성전자는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을 기반으로 자동차용 반도체의 제품 신뢰성을 고객사 요구 수준에 최적화했다.


최근 들어 두 회사의 공개적 협력 조짐도 감지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8년 11월 5세대(5G) 이동통신 기반 자율주행 기술 시연 행사 당시 현대차 자율주행차에 3.5기가헤르츠(㎓) 대역 5G 네트워크 장비를 제공했다. 또 기아차와도 차량관리용 통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기아 VIK)에 대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기아 VIK 앱을 사용할 수 있는 기아차 맞춤형 사용 환경을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삼성전자가 2017년 약 9조원을 들여 인수한 미국 오디오·전장업체인 하만을 통해 현대차그룹과의 협력 관계가 더욱 깊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하만은 렉시콘, 마크레빈슨, JBL, 하만카돈, AKG 등 다수의 오디오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하만은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0'에서 삼성전자와 함께 5G 이동통신 기반의 '디지털 콕핏'을 선보였다. 삼성전자와 하만이 공동 개발한 5G TCU(차량용 통신장비)는 2021년 양산되는 BMW의 전기차에 탑재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삼성과 현대차그룹이 협력할 수 있는 분야는 많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차량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포르쉐의 전기차인 타이칸에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차량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사업을 적극 육성하며 이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IT업계와 자동차업계에서도 최고인 삼성과 현대차그룹의 협력은 한국이 미래차 산업을 선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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