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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삼성·SK 배터리 3사, 폭풍성장 유럽시장서 한판 붙자

  • 조회수 : 535
  • 작성일 : 2020/02/13 07:01:14
  • 필명 : 배달의기수

LG·삼성·SK 배터리 3사, 폭풍성장 유럽시장서 한판 붙자

  
유럽 전기차 급성장 한국 배터리 기업 최대 '수혜주'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3사가 유럽 전기차 배터리시장에서 각축전을 벌인다. 급성장하는 유럽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이들 3사는 일찍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며 소리없는 경쟁에 나서고 있는 분위기다.

시장 일각에선 올해 유럽 전기차 판매량은 150만대로 전년대비 19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수요 확대는 한국 배터리 업체의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올해 유럽 전기차 시장은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 강화로 2.5배 성장할 전망이다.



실제 유럽의 탄소배출 규제가 올해부터 강화되면서 1월 유럽 주요 국가들의 전기차 판매가 급증하는 추세다. 지난 1월 독일 친환경차 판매량은 3만805대로 전년동월대비 103.1% 증가했다. 이 가운데 순수 전기차 (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PHEV)는 각각 7천492대, 8천639대로 전년동월대비 각각 61.2%, 307.7% 증가했다.

영국도 사정이 비슷하다. BEVPHEV 판매량은 4천54대, 4천788대로 전년동월대비 각각 203.9%, 111.1% 증가했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뒤셀부르크 에센대학에서 추정한 결과 현 수준의 이산화탄소 배출 시 BMW와 다임러(Daimler)가 부담하는 벌금 규모는 각각 1조4천억원, 5조2천억원 수준"이라며 "따라서 자동차회사는 유럽에서 전기차 판매 비중을 적극적으로 늘려야하는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유럽 전기차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의 최대 수혜자는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될 전망이다. 일본의 파나소닉이나 중국의 CATL같은 경쟁업체들과 달리 지난 2018년부터 유럽지역에 공격적으로 공장을 증설했던것이 주요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중국 이외 지역에서 판매된 전기차(EV, PHEV, HEV)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국내 배터리 3사 모두 10위권에 들었다. LG화학과 삼성SDI가 각각 2위와 3위, SK이노베이션이 6위를 차지했다.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LG화학은 폴란드 공장 증설과 수율 정상화 등을 통해 올해 100GWh 규모의 배터리 생산설비를 구축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는 올해 하반기 합작 투자를 본격화해 연간 30GWh 이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2022년까지 헝가리를 비롯해 중국, 미국 등 주요 거점에서 60GWh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2021년부터 2031년까지 3조8천억원 규모의 배터리를 BMW에 공급하기로 했다. 삼성SDI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가동을 시작한 헝가리 라인을 중심으로 가파른 성장세가 기대된다. 수율이나 가동률이 문제없이 잘 가동되고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앞으로 쌓아온 오퍼레이션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설되는 해외 생산 라인을 조기에 안전화 시켜 올해 중가하는 고객 물량에 대응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반면 파나소닉은 유럽 진출 계획이 아직 없는 상황이다. 중국의 CATL 독일 배터리공장은 2021년 하반기에나 완공될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전기차 시장에서 공급을 웃도는 강한 수요 덕분에 전기차 배터리 및 부품 소재 업체들도 혜택을 얻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전기차 관련 사업에 대한 수익성 우려가 해소되며 전기차 시대로 대전환이 속도를 내고 있다는 것.

백 연구원은 "올해말 유럽의 한국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은 82.5GW로 예상된다"며 "유럽 전기차 수요 확대는 한국 배터리업체의 매출액 고성장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노 연구원은 "유럽연합의 탄소배출 규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유럽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판매 비중은 하반기로 갈수록 커질 것"이라며 "내년부터 양산되는 차세대 배터리를 통해 장거리 전기차 보급이 확산하면 중장기적으로 고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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