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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볼턴 보좌관 전격 경질…미국의 대북정책 유연해질 여지 생겨

  • 조회수 : 16
  • 작성일 : 2019/09/11 08:03:30
  • 필명 : 배달의기수

트럼프, 볼턴 보좌관 전격 경질…미국의 대북정책 유연해질 여지 생겨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로이터연합뉴스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경질했다. 볼턴 보좌관은 지난해 3월 임명되 이후 이란, 북한, 아프가니스탄, 베네수엘라 등 미국의 대외정책에서 초강경 노선을 주도해 왔다. ‘슈퍼 매파’로 불린 볼턴 보좌관의 퇴진으로 트럼프 행정부 외교안보 정책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도 트위터를 통해 볼턴 보좌관 경질 사실을 전격 발표했다. 그는 “어젯밤 존 볼턴에게 그의 근무가 백악관에서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고 알렸다”면서 “나는 그의 많은 제안들에 강하게 동의하지 않았고, 행정부의 다른 사람들도 그랬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래서 나는 존에게 사임을 요구했고, 오늘 아침 나에게 전달됐다”면서 “존의 봉사에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국가안보보좌관은 다음주에 지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책적 이견이 볼턴 보좌관의 경질 이유로 명확히 밝힌 것이다. 이에 따라 향후 트럼프 행정부 대외정책에는 일정한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앞서 볼턴 보좌관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 트럼프 행정부 내 다른 외교안보 핵심인사들과 이견이 너무 커서 정책적 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는 수준에 도달했다는 미국 언론의 관측이 끊이지 않았다. 가장 최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했던 탈레반과의 평화협정에 대해 볼턴 보좌관이 강하게 반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볼턴 보좌관은 이란에 대해서도 강경론을 주도했고, 북한에 대해서도 ‘선 핵폐기 후 제재해제 및 지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이른바 ‘리비아 모델’을 고집해 북한의 강력한 반발을 샀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월 30일 판문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전격 회동했을 당시 몽골에 출장을 간 것으로 확인돼 트럼프 대통령이 그에 대한 북한의 반감을 의식해 일부러 배제시킨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기도 했다. 

 

존 메릴 조지워싱턴대 한국학연구소 방문연구원은 볼턴 보좌관의 경질이 북·미 협상과 관련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메릴 연구원은 “볼턴 보좌관 경질로 북한에 대한 미국의 접근법이 좀 더 유연해질 가능성이 열렸다”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의 영향력이 사라지면서 북한에 대해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는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의 활동 공간이 더 넓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비건 특별대표가 후임 국가안보보좌관 후보군 가운데 한명이라는 관측도 나돈다.

 

볼턴 보좌관의 퇴장은 그와 대척점에 서 있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영향력 증대로도 이어지게 됐다. 다만 폼페이오 장관은 내년 11월 선거를 앞두고 고향인 캔사스주 상원의원 후보로 출마할 수 있다는 관측이 끊이지 않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까지 출마를 위해 사임하면 트럼프 행정부 외교안보팀은 큰 변화를 겪게 된다.  

               

한편 볼턴 보좌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트윗 경질을 통보받은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어젯밤 사임을 제안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내일 이야기해보자’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사임을 요구한 게 아니라, 자신이 먼저 자발적으로 사임 의사를 밝혔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때문에 ‘경질’이냐, ‘사임’이냐를 둘러싸고 진실 공방을 벌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909110343001&code=970100#csidxe0e4f99e06df2b9b699e65b09d16e6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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