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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한한령 해제, 훈풍 부나…리메이크·공식 활동 ‘눈길’

  • 조회수 : 74
  • 작성일 : 2019/05/21 08:33:37
  • 필명 : 배달의기수

中한한령 해제, 훈풍 부나…리메이크·공식 활동 ‘눈길’

플레디스 아론(왼쪽)과 주결경(사진=‘소자시크틴’ 5월호 표지)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중국 베이징에 거주하는 회사원 A씨는 서점에 들렸다가 잡지 코너에서 반가움에 발걸음을 멈췄다. 중국 패션지 ‘소자시크틴(小CHICTEEN)’ 5월호 표지 모델이 그룹 뉴이스트 아론과 주결경이었기 때문이었다. 지난해에는 남주혁·레드벨벳·갓세븐·NCT 등이 해당 잡지의 표지 모델을 장식하거나 화보를 진행했다.

3년 만에 한한령(限韓令) 훈풍이 불고 있다. 한류를 금지한 한한령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 재배치를 문제 삼은 중국의 보복으로, 2016년 하반기부터 시작됐다. 최근 들어 드러내길 꺼려하던 협업 관계를 공식화 하는 등 한중 관계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고 업계는 말한다. 그러면서도 예전 같은 관계로 돌아가기 위해선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분명 달라진 분위기”…공식 행사도 참석

내달 중국 텐센트픽처스는 중국판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을 제작한다. 제목은 ‘샹웨주바’다. 원작은 서울올림픽이 열린 1988년을 배경으로, 다섯 가족의 이야기를 담았다. 리메이크작은 홍콩이 중국에 반환된 1997년을 배경으로 택했다. 원작처럼 향수를 자극하는 시대상과 다섯 주인공의 사랑과 우정을 담을 예정이다.

중국판 ‘응팔’은 ‘정식 리메이크’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2015년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중국에서 큰 성공을 거두면서 방송가에선 ‘중국붐’이 일었다. 드라마 예능할 것 없이 너도나도 중국과 판권 판매를 추진했다. 적극적으로 한국 방송 인력을 수혈하던 중국 방송가는 한한령 이후 무분별한 불법 표절로 선회했다. 한국 예능을 그대로 베낀 프로그램이 버젓히 방송돼 국내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중국판 ‘응팔’ 소식은 이런 긴장 관계가 한결 완화됐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최근 들어 다양한 사례가 이를 뒷받침한다. 방영 중인 MBC 토요 미니시리즈 ‘이몽’은 중국 항주 쟈핑픽쳐스 유한공사의 투자를 받았다. 이례적으로 중국 인민정치협상회의와 주한중국대사관 관계자 등이 제작발표회에도 참석했다. 지난 15일에는 가수 비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국가급 행사에 참석해 무대에 올랐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도 참여한 행사였다. 최근 1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는 풍경이었다.

사진=tvN

 

◇“한한령 해제로 볼 순 없어”

연예계는 최근 변화를 ‘한한령 해제’로 속단할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 한한령 해제는 시 주석의 방한과 맞물려 있다고 분석되지만, 시 주석의 방한 가능성이 여전히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정치적인 상황에 따라 언제든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는 걸 최근 몇년 사이 제대로 경험한 엔터테인먼트 업계는 조심스럽다는 입장이다.

한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최근 들어 일부 사례가 있긴 하지만 불발 건도 많다”면서 “문제는 톱 한류스타나 대작 드라마로, 이들이 팬미팅이나 콘서트를 중국에서 단독으로 개최하는 일은 여전히 쉽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물론 중국은 한류에 있어 매력적인 시장 중 하나다. 한한령이 엄중했던 시기에도 부각되지 않았을 뿐 중국에서 활동하는 한국 연예인이나 인력이 있었고, 각종 판권 거래도 오갔다. 다만 “당국에 눈치가 보인다”는 이유로 드러내지 못할 뿐이다. 국내서도 큰 성공을 거둔 한 예능은 포맷을 불법 표절한 중국 방송사를 상대로 소송 끝에 지난해 연말 판권 정식 구입으로 협의에 성공했다. 상당한 저작권(IP) 수입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미디어를 담당하는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이하 광전총국)를 의식해서인지 외부에 알리지 않고 있다. ‘응답하라1988’ 또한 광전총국의 드라마 비준 목록에 포함됐지만, 정작 판권을 보유한 CJ ENM 측은 일절 언급하지 않고 있다.

박상주 성균관대 영상학과 겸임교수는 “최근 사례들을 한한령 완화의 시작점으로 볼 수 있지만 확대 해석도 경계해야 한다”며 “중국 당국의 시각으로 보면 당초 한한령은 없었다. 아직 중국을 대체할 만한 시장이 없다는 점에서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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