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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퇴신호로 주목받는 미 국채금리 역전 오는가?

  • 조회수 : 479
  • 작성일 : 2018/12/05 07:43:37
  • 필명 : 배달의기수

 
뉴욕증시의 3대 주요 지수가 3% 이상 급락했다. 채권시장발 경기침체 공포가 커지고, 미중간 무역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다.

4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799.36포인트(3.1%) 하락한 2만5027.07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0월 10일 이후 일간 최대의 하락폭이다. 장중 800포인트 이상 밀리기도 했다. 캐터필러(-6.9%), 보잉(-4.9%), 인텔(-4.8%) 등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90.31포인트(3.2%) 떨어진 2700.06으로 장을 끝냈다. 금융(-4.4), 산업(-4.4%), 임의소비재(-3.9%), 기술업종(-3.9%) 등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S&P500지수가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하자 프로그램 매매에 의한 매도물량이 쏟아지며 낙폭을 더 확대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7158.43으로 전일대비 238.09포인트(3.8%) 내렸다. 페이스북(-2.2%), 아마존(-5.9%), 애플(-4.4%), 넷플릭스(-5.2%), 알파벳(-4.8%) 등 대형 기술주인 FAANG 종목들도 일제히 큰 폭으로 떨어졌다.

장단기 국채수익률 역전 우려가 미국 경기침체 공포를 촉발하며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미 10년 만기 국채와 2년 만기 국채간 금리차(스프레드)는 11bp(1bp=0.01%포인트)로 11년내 최저수준으로 좁혀졌다. 전날에는 3년 만기 미 국채수익률이 5년 만기 국채수익률보다 높아졌다. 지난 2007~2009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국채수익률 곡선 역전은 경기침체의 전조로 받아들여진다.

금융주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수익률곡선 평탄화에 따른 실적 우려가 제기되면서다. SPDR S&P 은행 상장지수펀드(ETF)는 5.3% 급락했다. JP모간(-4.4%), 씨티그룹(-4.5%), 뱅크오브아메리카(-5.4%) 등 주요 은행주들도 모두 4% 이상 추락했다.

90일간의 시한부 미중 무역협상에 불확실성도 커지면서 지수를 압박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일 90일간 합의도출을 목표로 무역협상을 시작하고, 이 기간 중 추가 관세부과를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뉴욕증시는 미중 정상간 휴전 합의에 전날인 3일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하루 만에 분위기는 급반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강경파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미국측 협상대표로 임명하며 무역협상에서 강공을 예고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무역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내가 관세맨(Tariff Man)임을 기억하라"며 90일내 합의 불발시 즉각적인 관세율 25% 인상 등 관세폭탄을 투하하겠다고 중국을 강하게 압박했다.

달러는 보합세를 보였다. 달러는 장초반 약세를 보였지만,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매파(통화긴축) 발언 이후 보합세로 돌아섰다.

이날 오후 4시 15분 현재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03% 오른 97.00을 나타냈다.

달러는 이날 단기국채수익률 연전에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존 월리엄스 총재가 이날 연준이 점진적인 금리인상을 유지해야한다는 매파(통화긴축) 발언을 내놓은 이후 약보합세를 돌아섰다 .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대비 0.1057% 떨어진 1.1342달러(유로가치 하락)에 거래됐다.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75% 하락한 112.79엔(달러가치 하락)를 나타냈다.

유가는 상승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합의 기대감이 지속되면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30센트(0.6%) 오른 53.2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는 전날 4%나 치솟았다.

국가유가 기준물인 2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39센트(0.6%) 상승한 62.08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OPEC과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들이 오는 6~7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의를 갖고 감산에 합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유가상승을 이끌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아르헨티나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만나, 내년까지 감산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감산량에 대한 최종 결정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캐나다 앨버트주가 과도한 원유재고로 인해 석유업체들에 원유생산량을 내년까지 9%가량 줄이도록 지시한 것도 유가 상승을 도왔다.

금값은 5개월내 최고가로 상승했다. 달러가 약세를 보인 데다 미중간 무역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안전자산 금 수요가 확대되면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금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7달러(0.6%) 상승한 1246.6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7월 25일 이후 최고가다.

달러약세가 지속되며 금값 상승을 도왔다. 이날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1% 하락했다. 달러약세는 일반적으로 달러로 거래되는 금 수요를 확대 해준다.

또한 대중 강경파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대표의 미국측 협상대표 임명 등 미중간 무역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주식 등 위험자산은 떨어지고, 안전자산인 금값은 상승시켰다.

팔라듐은 수요증가에 따른 공급부족 우려가 지속되면서 다시 최고가를 경신했다. 3월물 팔라듐은 전일대비 1.3% 상승한 1180.20달러를 기록했다. 금과의 온스당 가격차가 16년내 처음으로 67달러 이내로 좁혀졌다.

3월물 은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1% 상승한 14.64달러로, 3월물 구리값은 전일대비 파운드당 1.8% 떨어진 2.759달러로 장을 끝냈다. 1월물 백금은 전일대비 온스당 0.8% 내린 804.20달러로 마감했다.  

 

 

 

경기 후퇴신호로 주목받는 미 국채금리 역전 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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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그림 조수연 전문위원(그래픽저널리스트)

[글로벌이코노믹 조수연 전문위원]  -중 정상회의의 결과에 미국과 중국시장은 상승했다. MSCI 미국지수는+1.1%, 중국지수는 +2.4% 상승했다. 신흥국 지수는 +1% 상승했다.

-중 정상회담의 결과를 다소 신중하게 뉴욕시장이 해석한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90일 내에 양국의 무역타결 가능성으로 옮겨갔다. -중정상회담의 공과 반영을 놓고 뉴욕시장이 고심하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은 미 국채 금리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과 브렉시트의 진통, 국제유가의급상승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뉴욕시장의 고심은 서면 확인 없이 양국의 입만으로 내용을 확인하고 있는 것도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먼저 90일간 미국 측이 추가적인 관세율 인상과 관세부과를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고 미국 측은 중국이 미국산 자동차의 관세를 인하하기로 했다는 발료를 이어갔다. 중간에서언론들은 양국 발표의 엇박자가 보인다고 지적하며 90일 후의 결과가 단언 할 수 없다고 우려를 보태고있다. 스티븐 무느신 재무장관과, 래리 커들로 백안관 국가경재위원회위원장이 협상 결과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는 가은데 트럼프 대통령은미국 무역대표부의 강경파 로버트 라이트 하이저에게 미-중 무역협상을 맡긴다고 발표하면서 향후 협상결과에대한 시장의우려는 커졌다.

-중 정상회담 이후 열린 미 국채 시장에서 장단기 금리차이의 역전(Inversion)과축소(Flattening)주목받고 있다. 장단기 금리 차는 경험에 따르면 대표적인 경기 후퇴신호로 경기예측 전문가들은 보고있다. 원인 해석은 분분하지만 경기 후퇴 전망이 장기금리를 후퇴시키고 단기 금리 상승은 경제의 비용을 상승시킨다는 것이대표적이다. 장단기 금리차 축소가 은행의 수익성을 악화시키고 신용축소로 이어진다는 해석도 있다.

월요일 대표적인 장단기 금리차 지표인 미국 채 10년 물과 2년물의 격차는 8월 기록한 20bp를 깨고 15bp까지축소됐다. 11년 만의 최저치이다. 외신에 따르면 JP모건은 금리 역전이 가까웠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편 5년물 국채는 3년물 국채 금리 이하로 2009년 이래 처음으로 역전했다.

이런 가운데 수요일(현지시간) 예정되었던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미 의회 연설은 무기 연기되었다. 제롬 파월 의장이 지난주 금리인상 속도의 완화 뉴앙스를 시장에 내비치며 뉴욕 주식시장은 상승한 바 있다. 연준의장의 금리 인상 완화 재확인 시의 국채금리의 반응에 따라 위험자산도 영향이 예상된다.

영국의 브렉시트에 대한 영국의회 표결 절차가 시작된 가운데 메이 총리의 입지는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영국 법무장관의브렉시트안에 대한 법적 검토 결과가 보수당과 노동당 모두의 반대를 받고 있는 상황을 더욱 교착 상태로 빠뜨린 것으로 보인다. EU는 브렉시트안을 영국의회가 가결하지 않을 경우 EU와 협상 없이무질서 하게 EU를 탈퇴하는 노 딜 블렉시트 외에는 다른 길이 없다고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1211일까지 EU 브렉시트합의안에 대한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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