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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나는김에 이야기 하나 더! (뽀~ 너스 ^^ )

  • 조회수 : 838
  • 작성일 : 2014/09/11 21:43:50
  • 필명 : 티티가이

남편과 처음 화물차를 타고 대구 내려가던 밤  

경북 김천쯤 내려갔을까,온통 검게보이는 산사이로 

가로등 세개가 노랗게 외진길을 비추는데,

그 불빛이 왜 그렇게 쓸쓸하고 고단해 보이던지!

괜스레 콧잔등이 시큰거려 라디오를 틀었는데

가게할때 자주듣던 디제이 목소리가 들리더라구요!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문자사연을 보냈습니다.

평소 가게에서 열번을 보내도 안읽어주던 사연을

어랏! 제 번호와 함께 냉큼 읽어 주더라구요.

가슴이 콩닥거리고, 기분이 설레였습니다! ^^

남편과 소리치며 좋아라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야기했죠. 우리 힘 닿을때까지 이일하면서

전국을 다니며 추억을 쌓자구요.

일할수 있어서, 또 둘이라서 행복한

첫출발 이었습니다!

 

참! 이천시 푯말 지나서 몇미터쯤 더가면 도로면에 파인 홈에서

오르곤처럼 짧은 노랫소리 나는거 회원님들 들어 보셨어요?

저는 그소리가 너~ 어무 좋더라구요!

고속도로 가시는 길에 그곳을 지나시면 한번 유심히 들어보세요. ^^

제가 거기 지날때마다 지휘자 흉내를 내서 남편이 웃습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전 밤12시에 구미로 출발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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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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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oyourbest2014/09/11 21:50
    와... 첫 출발부터 행운이... ^^ 상상만 해도 두 분 모습이 너무 멋지네요. 가로등은 남들 다 쉬는 밤에 일하려니... 그리고 남들 다 일어나서 움직이려할 때 새벽이슬 맞고 집에 가려니 얼마나 고단하고 외롭겠어요...ㅎㅎ 이것도 아닌가...ㅋㅋ 암튼... 티티가이님은 항상 밝으시고 회피하지 않는 적극적인 삶의 모습이 너무 멋지세요. 남편 분과도 알콩달콩 행복한 시간, 추억의 시간... 보내고 오세요. 일이 곧 삶이기도 하지만 티티님은 나중에 서랍을 열면... 아주 많은게 들어있을 것 같아요... ^^ 안전운전... 사업대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