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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꾼과 농부

  • 조회수 : 659
  • 작성일 : 2014/09/02 08:48:44
  • 필명 : 골드만싹쓸이

감사하는 마음으로 9월을 열어봅니다^^ 

 

-나무꾼과 농부-

 

어느나무꾼이 산에 나무를 하러 갔습니다.

 

칡넝쿨을 거두려고 붙들었는데, 그것이 하필 그늘에서 자고 있던 호랑이 꼬리 였습니다.

 

잠자는 호랑이를 건드린 나무꾼은 깜짝 놀라 나무위로 올라갔습니다.

 

화가 난 호랑이는 나무를 마구 흔들었습니다.

 

나무꾼은 놀라서 그만 손을놓아 나무에서 추락했는데, 떨어진 곳이 호랑이 등이었습니다.

 

이번에는 호랑이가 놀라 몸을 흔들었고, 나무꾼은 호랑이 등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썼습니다.

 

호랑이는 나무꾼을 떨어뜨리기 위하여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나무꾼은 살기 위해서 사력을 다해 호랑이 등을 더 꽉 껴안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농부가 무더운 여름에 밭에서 일하다가 이광경을 보고는 불평을 합니다.

 

"나는 평생 땀 흘려 일하면서 사는데, 어떤놈은 팔자가 좋아서, 빈둥빈둥 놀면서 호랑이 등만 타고 다니는가?"

 

농부는 죽기 아니면 살기로, 호랑이 등을 붙들고 있는 나무꾼을 부러워했습니다.

 

때로 남들을 보면 다 행복해 보이고, 나만 고생하는것 같습니다.

 

나는 뜨거운 뙤약볕에서 일을하고, 남들은 호랑이 등을 타고 신선 놀음을 하는 듯합니다.

 

그러나, 실상을 알고보면 사람 사는 것이 거의 비슷합니다.

 

나와 똑같은 고민을 하고 나와 똑같은 외로움속에 몸부림 칩니다.

 

남과 비교하면 다 내것이 작아 보인답니다....

 

나에게만 아픔이 있는 것이 아니라 실상을 들어가 보면 누구에게나 아픔이 있습니다.

 

그 어느때보다도 우리방 회원님들께 인내가 필요한 때인것 같습니다.

 

비교해서 불행하지말고 내게 있는 것으로 기뻐하고 감사하는 나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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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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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티가이2014/09/11 16:11
    골드만싹쓸이님 글에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
  • doyourbest2014/09/02 08:59
    골드만싹쓸이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해요. ^^ 비교하지 않는 삶, 그러나 나 남이 없는 것 나 있으니... 공평하게 주어진 자기 것에 감사한 마음이 필요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골드만 님께서도 오늘 하루 힘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