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마음의 글을 올립니다.

 

오늘은 4월임에도 불구하고 눈까지 내리며 쌀쌀한 날씨였지요.  모든 분들 건강하시기를 먼저 기원합니다.

 

주식 참 얄밉죠...?   사람의 애간장을 녹이고 피눈물의 고통을 느끼게 하고.... 황폐함과 허탈함, 아쉬움과 탄식 그리고 그 뒤의 환희와 기쁨을 느끼게 하는....

 

탐욕과 공포의 교차로에서 매 순간 선택을 해야하는 고뇌....

 

1월말 여타업종에 비해 소외당하면서 그 숱한 비난과 모욕, 절망과 탄식...... 온몸으로   김기수는 울었었습니다.

 

여타업종이 30%~120% 하락하는 동안  고점대비 15%내외의 하락에 불과했던 자동차였지만...

 

그 이전 숱하게 수익을 냈었던 것은 모두들 잊어버린 것인양  반등장에서 소외당하는 자동차의 모습속에 많은 회원님들이 손가락질과 비난을 던지면서

 

하나 둘 떠나버렸지요.   너는 자동차 밖에 모르냐? 죽고 싶다.... 죽이고 싶다는 말들을 던지면서.....

 

 

그래도 저는  매일 매일 완성차를 사야 한다고... 지금이 싸게 사는 마지막 기회라고....   우리는 완성차로 승부한다고......     그러면서 매일 매일 울어야 했습니다.

 

하루에 한끼도 제대로 먹지 못하면서 매일 매일밤 술을 마셔야  한두시간 잠들 수 있었던 불멸의 밤들을 지내면서...  김기수는 아침에 깨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으로 잠든 적도 참 많습니다.

 

 

완성차에 대한 믿음이 없어서가 아니라....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아픔에 저 보다 아파하는 회원님들을 보면서.... 밥을 먹는 것조차 죄송함과 미안함에  가슴아팠습니다.

 

 

자동차가 신고점을 찍는 날  전문가를 그만 두어야 겠다는 생각을 얼마나 많이 했는지 모릅니다.  하다못해 초등 2년 아들놈까지 어찌 알았는지  아빠 자동차 팔아라고 하던 날...  또 울고야 말았었습니다.

 

 

시장에 대한 생각....  업종에 대한 생각.... 종목에 대한 생각......주말을 통째로 자동차만 분석하면서 버려야 할 이유를 찾았지만...오히려 공부하면서 매수해야 할 이유만 찾고 만 그 수 많은 시간들....

 

2008년 3월 LG전자를 집중매매할 때  배터리가 두번이나 터지면서 시련을 주었던 순간들.... 그 때도 포기하지 않고 견디면서 다시 돌아오지 못할 16만원대의 고점을 찍었던 것처럼....

 

2011년말 GS를 7만원에 집중 매수할때... 대우조선해양인수설로 7% 급락, MB정부정책으로 급락할때 온몸으로 받으면서  10만원을 넘긴 시련들.....  그 숱한 시련의 순간 들이 교차 되었지요.

 

 

시련은 있으나... 실패는 없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말입니다.

 

제가 정말 신과 같은 능력이 있어 아무런 시련도 없이 매수만 하면 팍팍 올라가야 하는데....  저는 아주 평범한 인간이다 보니.. 시련의 고통을 많이 겪나 봅니다.

 

그러나 근거있는 시련이라면 또 겪을 것입니다.   근거가 있다면 강철같은 심장으로 그 근거를 뿌리로 실패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김기수는 울고 있습니다.

 

자동차의 주가가 올라 기뻐서 흘리는 눈물이 아니라..... 그래도 김기수를 믿고 펀드에 가입했다손치고 보유하고 더 매수해서 아주 기쁘다는 어느 옛회원님의 메세지를 보면서...

 

그래도.......   아무쪼록 비난의 화살을 퍼붓고 나가셨던 회원분들도 꼭 지금껏 보유하고 계셔서 많은 수익 내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그분들의 비난과 질책, 그 모두가 제게 전문가로서 더욱 성장하는 소중한 보약이 되었음을 알기에 오히려 그 분들의 가슴아픔에 이제야 죄송한 마음을 올립니다.

 

 

또한,,, 70%, 80%, 심지어 100% 로  자동차를 보유하면서 끝까지 제게 힘을 주면서 함께 견뎌주신 많은 회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이제 김기수는 본격적인 매매의 신호탄을 쏘았습니다.

 

전투적매매 그리고 최적의 우량주 확률매매....   그 속에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기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