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차별합니다"

  어느 회사의 신입사원모집 광고문구입니다.

  우리방도 차별합니다.

  제가 이 방에 가입하기전에 10여군데 넘는 방을 거쳐 왔습니다.

  이 방에 몇 번 문을 두드리려다가 망설여진 이유가 기존 보유종목 때문이었습니다.

 TV  방송에서의 팀장님은 찌르면 피 한방울만 나올 것 같은 분처럼 보여서 종목 상담하기가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실상은 매수매도 사인주실때 빼고는 마음은 여립니다.

  제가 가입하고 보유종목 상담할때

  당연히 제 종목은 전부 정리하고 방종목 편입하는게 당연하고 다만 타이밍이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방종목도 좋지만 제 종목 그냥 보유해도 좋다고 하셨습니다.

  왠지 누군가에게 속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무도 그렇게 말해 주지 않았는데 혼자 방송에서의 이미지 만으로.....)

  제가 늦게 들어온 이유가 전종목 현금화해서 무조건  방종목 우선의 원칙을 따라야 하는 줄 알았는데......

  대부분의 다른 방은 거의 같은종목, 같은 단가, 같은 비중이

  우리방은 다를 수 있습니다.

  장중 흘리는 '웅얼거림'멘트나 주말방송에서 넌지시 던지는 힌트가

  내가 잘 선택해서 얻을 수 있는 상한가 수익도 있습니다.

  전에 제가 있던 방에서의 상한가 중에는

  방에서 일부 매수하고 일반회원이 만들어준 상한가도 있었습니다.

  비중도 얼마 되지 않았지만 왠지 사기쳐서 얻은 수익이라는 기분때문에 좋지 않았습니다.

  상한가 뒤에 다른 물린 종목은  TV 방송에서  전문가가 언급하면 우리는  정리할수 있는  기회로 삼기도 했습니다.

  남에게 내 아픔을 넘기는 것 같아서 그 방을 나왔습니다.

  적어도 팀장님은 회원이 만드는 상한가종목은  하지 않고

  우리 물린 종목을 일반회원에게 추천해서 정리하는 비겁함이 없습니다.

  기쁨은 함께 하려고 했지만 우리의 아픔을 떠넘긴 적은 없습니다.

  설령 우리가 손절하는 아픔이 있어도......

  우리방 전체가 들어가지 못하는 내 관심종목은

  귓속말 기능으로 충분히 차별 받을 수 있습니다.

  남들이 아파하는 삼성중공업을 개별  42000원대 매수해서  주말방송에서 조선주는 힘들다고 한 다음날  48000원에 정리했습니다.

  아픈 8월에 '웅얼거림'의 힌트로 서너 종목 상한가 수익을 챙겼습니다.

  ㅇㅇ 종목을 40800에 개별 매수해서 계속 보유해도 좋다고 하셨는데  50400원에 추석전 전종목 현금화하라고 했을때 정리했습니다.

  매도하고 20%이상 하락했습니다.

  단, 우리종목 강력매수 사인이 나면 내 개별종목은 현금으로 생각하고 정리했습니다.

  요즘처럼 변동이 심할때는 개별종목은 하지 않습니다. 

  종목압축이 필수이고

  아무리 좋은 내 개별종목도 우리방 강력매수사인 종목을 이길 수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내일 지구가 멸망해도 사야 할 가격'의 매수 사인이면

  그 가격아래에서 다음에 매수 기회를 기다리는 것보다 지구 멸망이 빠를 수 있습니다.  

  며칠전 ㅇㅇ 개별종목이 수익중이었지만 우리방 종목으로 교체하는게  좋다고 하셔서 이사했습니다

  19일 손없는 날 (양력이지만)

  정리한 제 종목은 매도후 어제까지 9%이상 하락했고  제가 편입한 우리방 종목은 매수가 근처에서 마감했습니다.

  그래서 금요일의 공포의 하락장에서도   저는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