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글보기

자유게시판

HOME > 자유게시판

여름의 길목에서...

  • 조회수 : 614
  • 작성일 : 2011/08/02 16:20:41
  • 필명 : doyourbest

 

같은 길목을 지나치며 가끔 뵙게 되는
유료, 무료회원님들 그동안 안녕하셨는지요?

 

어느새 사계절의 중심에 다같이 서 있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참 빠르기만 합니다.
이른 아침에 듣게 되는 매미의 울음소리로 오늘 하루의 날씨를 짐작해보는 여름입니다. 


최근 반복된 세찬 폭우에 대한 보상을 건강하고 힘찬 매미의 울음소리로 위로받고 싶은 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이 마음은 나 자신의 위로받음이 아니고 짧은 예정된 삶을 살아가는 매미에 대해 갖게되는 스치는 생각입니다.
만약 매미가 좀 더 오래살 수 있는 여유있는 존재라면 그다지 안타깝지도 마음이 쓰이지 않을 일이겠지요.
지금도 낙심하지 않은 어느 매미는 힘겹지만 씩씩하게 허물을 벗고 있을 것입니다.

 

이른 아침에 뉴스를 듣고 몇 가지 단순한 생각을 했습니다.
미국지표 부진, 반등 안 나옴, 유럽지수의 하락...
최근 석 달은 소극적인 자세로 시장의 주변인이 되었기에 뉴스도 시황도 깊이 알려고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저 눈에 보이는 것만 짧게 보고 믿자는 단순한 자세로 쉬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또한 쫓기지 않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조금은 자연스러워 지기도 하였습니다.

 

우리가 주식시장에서 한결같은 평상심을 유지한다는 것은 참으로 불가능해 보입니다.
수익의 실현은 모두에게 말할 수 없는 짜릿함과 흥분을 주지만 돌아보면 그것은 '순간'처럼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손실의 보유는 시간의 쓴내까지 더하여 가끔은 사람마음을 시궁창처럼 냄새나게 하여 외면하고 싶어질 때도 생깁니다.
그리고 그 시간의 가치는 주식을 하는 사람마음을 참으로 많이 상하게 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또한 그 상함은 스스로가 잘 챙겨야 할 몫과 자세로 남습니다.

 

오늘같은 날은 충분히 낙심스러울 수 있는 날입니다.
그러나 낙심하지 않으면 이로운 때가 도래하고 무언가를 거둘 수 있으리라 기대해 봅니다.
또한 혼자에게만 국한된 외로움과 불리함이 아니니 어려운 시간을 통과하시는데 좀 더 수월한 위치가 아니실까요?
자신에게는 무척이나 힘든 자리가 또 다른 타인에게는 참으로 부러운 자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스스로의 낙심에 붙잡히지 마시고 회원님들 모두 함께 전략적으로 견디고 이겨나가시는 시간이 지금은 필요한 때라 생각됩니다.

 

안개가 낀 날은 가까운 곳도 먼 곳도 보이지 않아 답답했어야 하는데 오히려 다행스런 마음이 들곤 합니다. ( 저만 그런가요? ^^ )
그러나 안개가 걷히면 더 잘보이게 되는 가까운 곳에 시야가 머물게 되면서 마음이 불안해질 때가 있습니다.
낙심하지 않는 초긍정적인 마음으로 한여름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오늘 눈빛, 옷깃 스치신 회원님들,
시원한 차 한잔 하시고... 화이팅입니다. ^^ 

목록보기

이전글 드디어 어둠이 사라지고 대박터지기 시작하네요^^ 새벽이2 2011/08/01
다음글 부탁 드립니다. 정희순 2011/08/03

덧글 4개

덧글입력
  • 티티가이2011/08/07 19:24

    처음격어보는 위기 아닌데

    과거에 경험했슴에도 불구하고

    누군가는 자꾸 잊어버리나봐여!

    늘 함께하지 못하는 아쉬움과

    오랜만에 보는 반가움을 주는 두유님 글

    반가웠습니다! ^^

  • 미소꽃2011/08/04 21:41

    시장이 어려우니 울방에도 들려주시공~

    역시 우리 두유님이십니다..어둠이 지나면 새벽이 오듯이 좋은 날이 오겠지요

    모두 다같이 힘내시기 바랍니다!!

  • 주인장22011/08/03 20:43

    아~ 두유님 가끔씩 생각났는디 반가비유 두루두루 생각하시는 것 여전하시네유

    생각많은 눈동자 눈에 선하네유 이여름 건강히 지내시유

  • 하봉수2011/08/03 09:30

    늘 저희를 응원해 주시는 군요^^  주식시장 참 어려운 동네 같습니다. 세상 모든일이 쉽게 되는 것은 없겠지요. 늘 건강하시고 좋은 일만 있으시길...